“삼일제약, HA점안제 급여 재평가로 대체제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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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5일 삼일제약에 대해 오는 9월 히알루론산(HA) 점안제의 급여 재평가 심의 결과에 따라 대체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HA점안제를 판매하는 제약사들이 소송 없이 급여 적정성 재평가 결과에 승낙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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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5일 삼일제약에 대해 오는 9월 히알루론산(HA) 점안제의 급여 재평가 심의 결과에 따라 대체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쓰이는 HA점안제는 올해 급여 적정성 재평가 항목에 포함됐다. 오는 9월 급여 유지 여부에 대한 심의가 진행된다. HA점안제는 안과 질환과 관련해 대부분 처방되고 있어 효능 대비 약물 오남용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급여 적정성 재평가 대상이 됐다.
하나증권은 HA점안제를 판매하는 제약사들이 소송 없이 급여 적정성 재평가 결과에 승낙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약제비 환수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약제비 환수법은 급여 항목에서 탈락해 약가 인하 취소 소송을 했을 때 제약사가 패소할 경우 정부가 지급한 약제비를 모두 환수하는 법이다.
HA점안제의 급여가 제외되면 대체할 수 있는 주력 성분으로는 ‘레바미피드’, ‘사이클로스포린’, ‘디쿠아포솔나트륨’이 있다고 했다. 삼일제약은 레바미피드 성분의 개량신약 점안제 ‘레비케이’와 사이클로스포린 성분의 오리지널약 ‘레스타시스 점안제’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다.
최재호 연구원은 “HA점안제 급여 제외 시 주력 대체제를 보유하고 있는 삼일제약이 집중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연 3000억원에 달하는 HA점안제 시장의 대체제로 추가될 것으로 기대되는 매출은 최소 500억원”으로 전망했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호치민에 점안제 위탁생산(CMO) 공장을 짓고 있다. 연 매출 약 6000억원 규모의 최대 생산역량(캐파)을 확보하기 위한 총 8개 설비(라인)다. 현재 3개 라인 구축이 완료됐다. 내년 국내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KGMP) 인증을 거쳐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구축된 3개 라인에서만 연 매출 2000억원 이상의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제약사 6곳과 점안제 위탁생산을 논의 중”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부터 급격한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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