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태깡 구하기 나만 힘들었네"…400만명은 '여기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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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의 호황에 따라 편의점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2021년까지 160만명대에 머물렀던 편의점 앱 순 사용자 수는 지난해 증가세에 접어든 데 이어 올해 400만명을 넘어섰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히트상품을 찾거나 구매하기 위해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하다 보니 히트상품의 부재가 온라인 앱 사용자 수에 반영된 것 같다"며 "앱의 기능과 시스템 등 차이도 앱 사용자 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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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편의점 인기템 사려면 무조건 깔아야 해요. 발품 팔다가는 지쳐서 못 사요"
편의점 업계의 호황에 따라 편의점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가 오프라인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추진한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특히 편의점들의 실시간 재고 조회 기능은 어느새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다만 업계 1~2위 업체인 CU·GS25에 집중돼 있어 후발주자들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5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주요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편의점 앱 순 사용자 수는 41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가량 증가했다. 2021년까지 160만명대에 머물렀던 편의점 앱 순 사용자 수는 지난해 증가세에 접어든 데 이어 올해 400만명을 넘어섰다.
편의점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앱은 GS25의 '우리동네GS'로 271만명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CU의 '포켓CU(197만명)'가 뒤따랐다. GS25와 CU 모두 1년 만에 각각 140%, 58%가량 사용자 수가 증가했다.
이는 GS25와 CU가 O4O 전략을 통해 앱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강화해왔기 때문이다. GS25는 '우리동네 GS' 사용자 확보를 위해 멤버십 서비스, 퀵커머스, 와인스마트 오더 서비스 등 O4O 서비스 구축에 집중해왔다. 앱을 통한 퀵커머스 활성화를 위해 추가 할인과 혜택을 지원했고 각종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재고조회 서비스의 경우 혜자도시락, 아사히생맥주, 점보도시락 등 품절 대란 상품의 재고를 조회할 수 있어 앱 사용자를 늘리는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기에 편의점 주류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 오더 시스템인 '와인25플러스' 서비스도 운영해 차별화, 희귀 주류를 예약 판매하고 있다.
CU도 지난해 4월 포켓CU를 리뉴얼 론칭하며 O4O 전략을 강화했다. 앱 내 'CU bar'를 통해 인기 한정판 주류를 판매하거나 가맹점주가 직접 점포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스토어플러스'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최대 30% 할인 구독 쿠폰도 앱 사용자 수 증가에 영향을 줬다. CU 역시 '포켓몬빵', '먹태깡' 등 재고를 조회하는 기능을 사용하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세븐일레븐의 경우 앱 순 사용자가 지난해 5월 34만명에서 올해 29만명으로 15%가량 사용자 수가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앱을 론칭한 이마트24의 경우 전년 동기 비교가 어렵긴 하지만 23만명으로 사용자 수가 가장 낮았다. 편의점 주요 타깃인 20~40대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세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편의점 업계의 쏠림 현상이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기간 연령대별 사용자 수는 20대가 30%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40대(27%), 30대(22%) 등이 뒤따랐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히트상품을 찾거나 구매하기 위해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하다 보니 히트상품의 부재가 온라인 앱 사용자 수에 반영된 것 같다"며 "앱의 기능과 시스템 등 차이도 앱 사용자 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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