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에 놓치는 인식과 시각의 사각지대…윤일권 '뒤, 옆, 아래, 위'展

김일창 기자 2023. 7. 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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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페이지룸8은 오는 16일까지 윤일권 작가의 개인전 '뒤, 옆, 아래, 위'(Things Around Us)를 연다.

작품은 냅킨 묶음 옆면에 실크스크린으로 얼굴을 찍은 '메모리'(Memory) 설치 작품을 비롯해, 전시 공간으로 오는 여정에서 작가가 발견한 장소 특정적 소재들을 다룬 'The Path of Eyes', 유년시절에 경험한 놀이에서 취한 운동성을 구현하기 위해 동판을 반복적으로 찍어 제작한 '공간 속의 움직임'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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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룸8서 16일까지
윤일권, 〈Memory〉, 냅킨 옆면에 실크스크린(Screenprinting on Napkins), 210 x 210 x 210 cm, 2017~2021 (페이지룸8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갤러리 페이지룸8은 오는 16일까지 윤일권 작가의 개인전 '뒤, 옆, 아래, 위'(Things Around Us)를 연다.

이번 전시는 앞에만 치중된 시선의 무게를 걷어냄으로써, 익숙함에 놓치게 되는 인식과 시각의 사각지대를 다룬다.

작품은 냅킨 묶음 옆면에 실크스크린으로 얼굴을 찍은 '메모리'(Memory) 설치 작품을 비롯해, 전시 공간으로 오는 여정에서 작가가 발견한 장소 특정적 소재들을 다룬 'The Path of Eyes', 유년시절에 경험한 놀이에서 취한 운동성을 구현하기 위해 동판을 반복적으로 찍어 제작한 '공간 속의 움직임'으로 이뤄진다.

작가는 이렇게 판화에서 없어서는 안 될 '레이어'(layer) 개념을 시각의 다양한 층위로 상정해 판화라는 매체를 통해 다각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예술을 실현한다.

1990년생인 윤일권은 홍익대 미대 판화과를 졸업하고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전까지 네 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페이지룸8이 올해 선보이는 '모나드 판화'(Monad Printmaking)의 일부이다. '모나드 판화'는 판화의 기법과 개념을 자신의 작업에 도입해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김가슬, 윤일권, 지야솔, 한지민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이다.

갤러리는 무엇으로 나눌 수 없는 궁극의 실체라는 철학 용어 '모나드'(monad)처럼 다른 장르에 귀속되지 않은 채 판화를 온전한 하나의 시각 예술로서 바라보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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