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백색가루’에 백악관 초비상... 테러 아닌 코카인이었다

김가연 기자 2023. 7. 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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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 백악관. /AFP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에서 정체불명의 백색가루가 발견돼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정례 순찰을 하던 비밀경호국 요원이 백악관 서관에서 정체불명의 백색가루를 발견했다.

이로 인해 보안경보가 발령되면서 백악관 일부가 한때 폐쇄됐고, 직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는 백악관을 떠나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물질 위험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워싱턴DC 소방서 위험물질팀 등이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 예비검사를 통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이 백색가루는 마약의 일종인 코카인으로 확인됐다. 소방서 측은 이 물질이 즉각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

NYT는 소방관 무선 통신을 수집하는 웹사이트를 인용, 당시 한 관계자가 “(물질 테스트 결과) 코카인 염산염을 나타내는 노란색이 나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비밀경호국 측은 해당 물질에 대한 추가 분석을 진행하는 한편, 반입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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