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베스트 DF' 김민재가 10위?...다소 의아한 22-23시즌 베스트 수비수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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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이 선정한 2022-23시즌 베스트 수비수에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
결코 낮지 않은 순위지만, 다른 선수와 비교했을 때는 다소 의아한 기록이다.'ESPN'은 4일(한국시간) 각 포지션 별로 2022-23시즌 최고의 선수 TOP 10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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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이 선정한 2022-23시즌 베스트 수비수에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 그의 순위는 10위. 결코 낮지 않은 순위지만, 다른 선수와 비교했을 때는 다소 의아한 기록이다.
'ESPN'은 4일(한국시간) 각 포지션 별로 2022-23시즌 최고의 선수 TOP 10을 공개했다. 골키퍼엔 티보 쿠르투아, 스트라이커엔 엘링 홀란드 등이 뽑혔으며 윙어로는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가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은 국내 팬들의 기대를 모은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대한민국의 '철기둥'이자 나폴리의 스쿠데토를 이끌고 이탈리아 세리에 A 베스트 수비수에 선정된 김민재의 존재 때문이었다.
당연히 목록에 이름이 있었다. 김민재의 순위는 10위. 'ESPN'은 "최소 210개의 볼 리커버리를 기록했고 상대와의 경합에서 60% 이상의 승률을 올렸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첫 시즌을 보냈지만 빠르게 적응을 마쳤고 33년 만에 나폴리의 스쿠데토를 이끌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2023-24시즌 기대치에 대해서는 "역동적인 빅 리그 데뷔 시즌을 보낸 이후, 김민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꾸준한 활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패스 능력과 제공권, 위기 탈출 능력은 엄청난 가치를 증명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수많은 센터백 중 10위. 결코 낮지 않은 순위다. 하지만 1위부터 9위까지의 목록을 보면, 다소 의아한 이름들도 있었다. 1위부터 순서대로 후벵 디아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다비드 알라바, 윌리엄 살리바, 에데르 밀리탕, 로날드 아라우호, 버질 반 다이크,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이름을 올렸다.
물론 이 선수들의 활약이 나빴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중에는 김민재보다 임팩트가 약했거나 꾸준하지 못했던 선수들도 포함돼 있다.
우선 리산드로가 그렇다. 2022-23시즌 라파엘 바란과 탄탄한 센터백 듀오를 구축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명가 재건을 이끌었지만 후반기 부상으로 10경기 이상을 결장했다. 시즌 초반에도 수비력으로 비판을 받은 점을 고려했을 땐, 김민재보다 꾸준한 활약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 반 다이크 역시 마찬가지다. 세계 최고의 센터백임에는 이견이 없지만, 2022-23시즌엔 전성기 만큼의 기량을 펼쳤다고 볼 수 없다. 리버풀이 부진에 빠졌을 때도 반 다이크가 원인으로 지목될 만큼 다소 불안한 수비력을 보였다.
아라우호도 같은 케이스다. 시즌 초중반과 막바지 두 번의 부상으로 리그 22경기 출전에 그쳤다. 컵 대회를 모두 포함해도 31경기에 나서는 등 시즌 전체적으로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고 하긴 어렵다. 4위에 위치한 살리바 역시 아스널 수비의 핵심으로 우뚝 섰지만 막바지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불안한 수비력이 노출되기도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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