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신작 기대감 이미 선반영…투자 서두를 필요 없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7. 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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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CI [제공 : 펄어비스]
한국투자증권은 5일 펄어비스에 대해 내년 상반기 중 신작 게임 출시가 예상되지만 현 주가에 신작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펄어비스가 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검은사막 온라인’ 매출액은 2분기 진행한 업데이트 성과로 전분기대비 8.3% 증가한 4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액은 167억원으로 1분기와 비슷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최대 기대작인 ‘붉은사막’의 개발이 마지막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붉은사막은 올해 하반기 중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8월에 개최되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붉은사막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네오위즈의 ‘P의거짓’이 게임스컴에서 호평을 받은 후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했기 때문에 펄어비스 또한 게임의 퀄리티와 유저 반응이 좋다면 이후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 출시까지는 아직 최소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주가 상승 전 2022년 네오위즈의 시가총액은 약 5000억원 수준으로 부담이 적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보수적 시각을 유지한다”며 “붉은사막이 시장 기대치 이상의 흥행을 기록한다면 주가는 다시 반등하지만 아직 출시까지 오랜 기간이 필요해 서둘러 매수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붉은사막 성과가 온기 반영되는 내년 컨센서스 기준 17.1배 수준으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는 점 또한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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