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사발렌카 62분 만에 완승! 리바키나는 진땀승으로 2회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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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세계 2위)와 디펜딩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세계 3위)가 2회전에 진출했다.
사발렌카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62분 만에 경기를 끝낸 반면, 리바키나는 2-1 진땀 역전승을 거뒀다.
사발렌카는 파나 우발디(헝가리, 세계 82위)를 6-3 6-1로 제압했다.
리바키나는 셸비 로저스(미국, 세계 49위)에 4-6 6-1 6-2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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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세계 2위)와 디펜딩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세계 3위)가 2회전에 진출했다. 사발렌카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62분 만에 경기를 끝낸 반면, 리바키나는 2-1 진땀 역전승을 거뒀다.
사발렌카는 파나 우발디(헝가리, 세계 82위)를 6-3 6-1로 제압했다. 압승이었다. 사발렌카는 단 한 차례도 브레이크를 허용하지 않으며 본인의 서브 게임을 모두 지켰다. 압권은 29개의 위닝샷이었다. 본인이 기록한 62점의 전체 스코어 중 절반 가까이인 29개의 위너를 성공시켰다. 사발렌카의 폭격을 우발디는 따라갈 수 없었다.
다만 실수가 많았던 부분은 이날도 여전했다. 우발디는 37점의 전체 스코어를 기록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인 19점이 사발렌카의 실수였다. 심지어 사발렌카는 더블폴트로도 2점을 내줬다. 본인만 잘 하면 더 쉽게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던 사발렌카였다.
사발렌카는 "오늘 예정된 일정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어 기쁘다. 오늘 경기력은 좋았다. 나는 이곳의 분위기를 즐긴다. 정말 좋은 경기였고, 이길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사발렌카는 이날 짙은 녹색 언더쇼츠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윔블던에서 흰 색상이 아닌 다른 색상의 언더쇼츠를 허용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리바키나는 셸비 로저스(미국, 세계 49위)에 4-6 6-1 6-2 역전승을 거뒀다.
리바키나는 1세트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를 내줬고, 결국 그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1세트를 내줬다. 로저스의 두 번째, 세 번째 서브 게임에서 모두 듀스 접전 끝에 패한 것은 그나마 위안이었다. 리바키나가 로저스의 서브에 대응하고 있다는 뜻이었기 때문이다.
리바키나는 2세트 두 번째 게임에서 이날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다(2-0). 세 번의 듀스가 나오는 접전이었지만 이번에는 리바키나가 웃었다. 로저스가 두 번의 더블폴트로 게임을 가져올 기회를 스스로 차 버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때부터 경기 페이스는 완전히 리바키나에게로 넘어갔다. 이어진 다음 서브권에서 리바키나는 에이스를 두 개나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3-0). 이어진 다음 리시브 게임에서는 로저스가 실수 3개로 자멸하며 러브게임으로 승리했다(4-0). 그렇게 6-1 완벽한 승리로 세트올을 이뤘다.
3세트도 리바키나의 압승이었다.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에 성공한 리바키나는 속전속결로 경기를 끝냈다. 특히 리바키나의 3세트 서브 게임 상황에서는 전체 16득점을 하는 동안 2실점 밖에 하지 않았다. 본인의 서브 게임은 완벽하게 압도하며 결국 경기를 끝냈다.
강서브가 장점인 그녀답게 리바키나는 12개의 에이스를 터뜨렸다. 로저스는 2세트부터 폭풍 실수로 자멸하며 안타까운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작년 준우승자인 온스 자베르(튀니지, 세계 6위)도 1회전을 통과했다. 자베르는 파그달레나 프레히(폴란드, 세계 70위)에 6-3 6-3 승리를 거뒀다. 33개의 위너를 터뜨리며 위력적인 공격력을 뽐냈다.
4일 열린 여자단식 경기는 사발렌카, 리바키나, 자베르의 경기가 전부였다. 이 경기들은 개폐식 지붕이 있는 센터코트와 1번코트에 배정돼 비 영향 없이 경기가 마무리될 수 있었다. 나머지 경기들은 비로 인해 모두 연기됐다. 5일에는 연기된 1회전 경기 전부와 2회전 경기 일부가 열린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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