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IAEA ‘일본 오염수 보고서’ 대응 의총 개최

박광연 기자 2023. 7. 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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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4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여야가 5일 의원총회를 열고 전날 발표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종합보고서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각각 국회에서 의총을 열어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IAEA 종합보고서 내용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입장과 대응 계획을 논의한다. 올 여름으로 예고한 일본 정부의 방류 작업이 전날 IAEA 종합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여야는 IAEA 발표에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대책위원회’는 전날 입장문에서 “IAEA는 국제기구로서 후쿠시마 핵폐수 안전성 검증 책임을 사실상 방기했다”며 “(보고서는) 핵폐수 안전성을 검증하지 못한 ‘깡통’ 보고서”라고 비판했다.

반면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11개 국가의 원자력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IAEA TF(태스크포스)가 거의 2년 동안 작업한 결과”라며 “국제사회의 중추 국가로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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