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첫 법정 서는 피프티피프티…‘배은망덕’ 이미지 벗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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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계약 분쟁을 제기한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시우, 새나, 아란, 키나)가 첫 공판에 나선다.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대표 전홍준)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 관련 1차 공판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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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계약 분쟁을 제기한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시우, 새나, 아란, 키나)가 첫 공판에 나선다.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대표 전홍준)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 관련 1차 공판이 진행된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하며 "어트랙트가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여러 사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업계와 세간의 시선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데뷔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되지 않은 K-팝 그룹이 정산을 요구하는 것은 상식적이기 않기 때문이다. 통산 연습생 기간부터 데뷔까지 수십억 원의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웬만한 인기 그룹도 데뷔 후 2년 안팎의 활동 후에 정산이 시작되곤 한다. 이 때문에 어트랙트의 지원을 받으며 데뷔 초부터 미국 빌보드차트, 영국 오피셜차트 등에서 선전한 그들을 향해 "배은망덕하다"는 비판적 반응이 적잖다.
게다가 외부세력이 피프티 피프티를 강탈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그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어트랙트는 지난 6월 27일 강남경찰서에 주식회사 더기버스 대표 안성일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안성일은 피프티 피프티의 데뷔 앨범 ‘THE FIFTY’(더 피프티), 올 2월 발표된 피프티 피프티 첫 번째 싱글 ‘The Beginning: Cupid’(더 비기닝: 큐피드) 작업에 참여한 프로듀서로서 어트랙트는 안성일이 운영하는 더기버스와 용역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 관리 및 업무를 맡겼다.
어트랙트 측은 "더기버스가 어트랙트에 대한 중상모략 비난과 자신들에 대한 감언이설 미화를 통해 멤버들이 잘못된 판단을 해 유효한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는 불법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기버스 안성일 측은 법무법인 (유)화우를 통해 "당사는 ‘Cupid’ 저작권 확보 등 모든 업무를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진행했다. 특히 ‘Cupid’는 피프티 피프티의 프로젝트 전부터 당사가 보유하고 있던 곡이다"며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의 당사 대표 등에 대한 허위 고소 및 언론 등을 통한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당사는 향후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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