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도 폭염에' 미국 그랜드캐니언 하이킹하던 50대 여성 숨져

김태인 기자 2023. 7. 5. 08: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사진=미국 국립공원관리소 홈페이지 캡처〉
39℃ 폭염 속 미국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 하이킹을 하던 50대 여성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립공원관리소는 지난 2일 저녁 6시 30분쯤 그랜드캐니언의 투윕 지역에서 한 여행객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쓰러진 여행객은 57세 여성으로, 그랜드캐니언 끝자락인 투윕지역에서 13km 정도를 걷던 중 의식을 잃었습니다. 공원 측은 이 여성이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기상청에 따르면 당일 그랜드캐니언 투윕 지역의 최고 기온은 39℃를 기록했습니다.

그랜드캐니언 경비대는 여행객들에게 "앞으로 극심한 더위가 몇 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낮에는 하이킹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48℃가 넘는 폭염 속 미국 텍사스주 빅 벤드 국립공원을 등산하다 쓰러진 10대 아들과 구조에 나섰던 30대 아버지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