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를 사랑한 척 하지 마" 마운트가 건네는 '작별 인사'에 오히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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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마운트가 첼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계약 만료를 1년 남긴 상황에서 첼시는 마운트와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이에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는 "자신에게 너무 관대한 것 같다. 첼시가 그에게 큰 의미를 지녔다면, 과연 떠났을까? 솔직해지자. 마운트는 첼시를 신경쓰지 않았다. 더 이상 첼시를 사랑한 척 하지 마라"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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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메이슨 마운트가 첼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반응은 좋지 않았다.
첼시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연령별 팀을 거쳐 성장했고 리그 제임스와 함께 첼시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고 2019-20시즌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선택을 받아 첼시에 데뷔했다.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데뷔 첫해에만 컵 대회 포함 50경기 이상을 출전하며 '소년가장'으로 등극했다.
다재다능했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었지만 2선과 최전방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중거리 슈팅과 연계 능력, 활동량과 축구 지능까지 겸비해 '제2의 램파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성실하고 또 꾸준했다. 2021-22시즌엔 수준급 선수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리그 '10골-10어시스트'를 달성하며 리그 내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자랑했다.
하지만 2022-23시즌 입지가 줄어들었다. 경쟁자들의 등장과 기량 저하로 인해 마운트가 설 자리는 조금씩 줄어들었다. 출전 시간과 함께 공격 포인트는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첼시와의 동행 연장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계약 만료를 1년 남긴 상황에서 첼시는 마운트와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계약 기간과 연봉 등 두 당사자 간의 의견 차이가 분명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마운트는 이적을 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며 빠르게 협상을 시작했다. 구단과 선수 간의 의견 합치는 수월했고 남은 것은 구단 간의 합의였다. 맨유는 첼시와의 이적료 부분에서 오랫동안 의견 차이를 보였지만 적극적인 스탠스로 의견 합치를 이루는 데에 성공했다.
이적은 마무리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마운트는 월요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제 그는 맨유와 5년 계약을 맺을 것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될 것이다.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908억 원)에 보너스 옵션 500만 파운드(약 82억 원)다"라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도 완료됐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4일 "마운트는 월요일 아침 캐링턴에 도착해 맨유로의 이적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그는 오전 8시 경 맨유 훈련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형 루이스가 운전한 차를 타고 왔다"라고 전했다.
맨유 합류 준비를 마친 마운트. 이에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는 "지난 6개월 간 많은 추측이 나온 만큼 지금 상황이 놀랍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나는 첼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지난 18년 동안 여러분이 준 사랑에 고마움을 표한다. 몇몇 팬들은 내 결정에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지금이 내 커리어를 위해 떠나야 할 옳은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등 첼시 소속으로서 마지막 발언을 했다.
하지만 반응은 좋지 않았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로리 제닝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자신에게 너무 관대한 것 같다. 첼시가 그에게 큰 의미를 지녔다면, 과연 떠났을까? 솔직해지자. 마운트는 첼시를 신경쓰지 않았다. 더 이상 첼시를 사랑한 척 하지 마라"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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