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디지털 앨범… 엔터업계 ESG 주도하는 JYP

이은영 기자 2023. 7.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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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100%를 이룬 JYP엔터테인먼트(JYP Ent.)가 올해 저탄소 디지털 음반 발매를 늘리고 탄소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JYP에 이어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이달 중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와 올해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YG는 지난해 ESG 경영 성과와 올해 계획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지난 4일 냈고, 하이브와 SM은 이달 중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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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재생에너지 100%… 업계 최초
관리자 절반이 여성… 여성 임원은 25%
하이브·SM·YG도 이달 ESG보고서 발간

지난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100%를 이룬 JYP엔터테인먼트(JYP Ent.)가 올해 저탄소 디지털 음반 발매를 늘리고 탄소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JYP에 이어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이달 중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와 올해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 강동구 JYP엔터테인먼트 사옥.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JYP는 지난달 30일 업계 최초로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 부문에서는 2021년부터 2년째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이행했다. 지난해 사용한 전력량(1440㎿h)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지난해 총 688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회사가 성장하고 사업장이 늘면서 에너지 사용량은 늘었지만 매출액 대비 에너지 사용량인 에너지 집약도는 2년 만에 절반 아래로 낮아졌다.

올해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탄소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온실가스 발생 현황을 조사한 자료를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저감 로드맵을 세울 예정이다. JYP는 실물 음반을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 음반도 발매한다.

K팝 업계는 연간 1억장 이상의 앨범을 생산하는데, 앨범 안에 랜덤 포토 카드, 팬 사인회 응모권 등을 넣어 팬들이 필요 이상으로 앨범을 많이 사게 만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팬들이 구매하는 음반 대부분은 쓰이지 않고 버려진다. JYP는 디지털 음반 발매를 늘리는 한편, 실물 음반 제조에도 FSC(국제산림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은 원료를 사용하는 등 환경 영향을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2020~2022년 JYP엔터테인먼트 에너지 소비 현황. /JYP엔터테인먼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캡처

사회 부문에서는 여성 팀장(중간관리자) 비율 52%를 이뤘다. 지난해 신규 선임된 팀장 중 75%가 여성이었다. 고급관리자 중엔 절반이, 임원 중엔 25%가 여성이다.

지역사회 공헌 활동으로는 EDM(Every Dream Matters)이라는 이름으로 아동·청소년 지원과 지역사회 긴급구호 활동을 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취약계층 아동 77명에게 7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2021년부터는 해외 아동 639명의 치료를 지원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지난해 대표이사와 감사위원회 권한을 위임받은 최고경영자(CEO) 직속 감사실을 신설했다. 공익 신고시스템인 ‘휘슬블로우’도 운영 중이다. 사외이사 비율은 50%로 확대했다. JYP는 “올해도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내부감사와 부정부패 방지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엔터테인먼트 회사도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SM은 지난해 ESG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냈다. 하이브와 YG도 지난해 ESG 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YG는 지난해 ESG 경영 성과와 올해 계획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지난 4일 냈고, 하이브와 SM은 이달 중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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