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된 멕시코전, 대신할 팀은? 유럽은 이미 일본이 선점! 결국 또 다시 북중미 아니면 아시아

이건 2023. 7.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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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의 9월 A매치 두번째 상대가 마뜩잖다.

경기가 없는 7개팀은 9월 A매치 두번째 상대를 이미 정해놓았다.

이 팀들 가운데 9월 일정이 없는 팀은 캐나다와 코스타리카, 멕시코다.

호주도 아직 9월 A매치 상대팀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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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과 페루의 평가전이 1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렸다. 클린스만 감독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16/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과 페루의 평가전이 1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후,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16/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클린스만호의 9월 A매치 두번째 상대가 마뜩잖다.

멕시코와의 평가전이 전격적으로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멕시코 측이 TV 중계 시간 등을 이유로 평가전 협상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9월 A매치에서 웨일스에 이어 영국에서 멕시코와 경기를 가질 계획이었다. 멕시코는 한국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과 페루의 평가전이 1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표팀 이강인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16/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과 페루의 평가전이 1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표팀 오현규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16/

멕시코로서는 흥행을 자신할 수 없었다.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르면 시차 때문에 TV 시청률이 저조할 수 밖에 없었다. 멕시코 내부 스폰서들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체팀이다. 유럽은 유로 2024 예선을 치르고 있다. 10개조로 편성됐다. A조부터 G조까지는 각각 5개팀씩, H~J조에는 6개팀이 들어가있다. 5개팀이 배정된 7개조의 경우 경기가 없는 팀이 한 팀씩 나온다. 이들을 상대로 평가전을 노려볼 수도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과 페루의 평가전이 1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표팀 황희찬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16/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과 페루의 평가전이 1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표팀 조규성이 헤딩슛이 빗나가자 아쉬워 하고 있다.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16/

그러나 이미 늦었다. 경기가 없는 7개팀은 9월 A매치 두번째 상대를 이미 정해놓았다. 유로 2024 개최국으로 예선조에 들어가있지 않은 독일 역시 이미 상대를 확정했다.

이 지점에서 일본이 발빠르게 움직였다. 일본 역시 9월 A매치를 유럽에서 치른다. 일찌감치 독일 그리고 튀르키예와 평가전을 잡아놓은 상태다. 독일과의 대결은 한국도 이야기가 있었지만 결국 유야무야되고 말았다.

남미팀도 섭외할 수 없다. 9월에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예선전 일정이 잡혀있다.

아프리키팀들은 2023년 아프리카 컵오브네이션스 예선을 치른다. 모리셔스, 차드, 지부티 등 1차 예선 탈락팀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FIFA랭킹 100위권 밖의 팀들이라 평가전의 의미가 없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과 페루의 평가전이 1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이강인과 페루 트라우코가 볼을 다투고 있다.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16/

그나마 북중미팀들이 여유는 있다. 북중미네이션스리그 예선이 9월 시작한다. 그러나 예선에 나서는 팀들은 파나마, 과테말라 등 12개팀이다. 한국이 원정에서 경기를 펼칠만큼 의미가 있는 팀들이 아니다. 본선 토너먼트는 11월에 시작한다. 예선 통과 4팀과 시드 배정을 받은 캐나다, 미국, 코스타리카, 멕시코가 나선다. 이 팀들 가운데 9월 일정이 없는 팀은 캐나다와 코스타리카, 멕시코다. 그러나 멕시코는 이미 평가전을 취소했기 때문에 캐나다와 코스타리카가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 다만 이들과 유럽에서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여러가지 비용 부담을 할 수 밖에 없다.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14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훈련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들이 미팅을 갖고 있다. 한국과 페루는 오는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A매치를 갖는다.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14/

아시아팀들 가운데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멕시코에게 거절당했다. 접점을 찾을 수도 있다. 호주도 아직 9월 A매치 상대팀을 찾지 못했다. 다만 호주는 10월에 런던 웸블리에서 잉글랜드와 A매치를 예정해놓고 있다. 2달 연속 유럽으로 오기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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