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리바키나, 윔블던 테니스 2회전 안착

안홍석 2023. 7. 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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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3위·카자흐스탄)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4천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여자 단식 2회전에 안착했다.

리바키나는 4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셸비 로저스(49위·미국)에게 2-1(4-6 6-1 6-2)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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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렌카·자베르 등 강자들 순항…우천에 경기 중단 속출
리바키나 [신화=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3위·카자흐스탄)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4천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여자 단식 2회전에 안착했다.

리바키나는 4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셸비 로저스(49위·미국)에게 2-1(4-6 6-1 6-2)로 역전승했다.

리바키나는 알리제 코르네(74위·프랑스)-히비노 나오(127위·일본) 경기 승자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일궜고,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준우승한 리바키나는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와 함께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먼저 거론되는 선수다.

이날 리바키나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첫 서브 게임부터 브레이크 당한 끝에 1세트를 내줬다.

리바키나는 호흡기 증세를 동반한 바이러스 문제로 프랑스오픈에서 중도 하차하고 윔블던의 전초전 대회 격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스시 인터내셔널에서도 기권한 바 있어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듯했다.

하지만 2세트 들어 리바키나 특유의 강서브가 살아나면서 흐름은 확 바뀌었다.

리바키나는 서브에이스에서 12-2로 로저스를 압도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비 내리는 윔블던 [EPA=연합뉴스]

다른 강자들도 순항했다.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자인 온스 자베르(6위·튀니지)는 마그달레나 프레흐(70위·폴란드)를 2-0(6-3 6-3)으로,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아리사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는 판나 우드바르디(82위·헝가리)를 2-0(6-3 6-1)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영국의 스타 앤디 머리(40위)가 1회전에서 같은 나라 후배 라이언 페니스턴(268위)에게 3-0(6-3 6-0 6-1)으로 승리했다.

머리는 2020년 US오픈 우승자인 도미니크 팀(91위·오스트리아)과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자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의 맞대결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많은 비가 내려 지붕이 있는 센터 코트와 1번 코트에서 열린 8경기를 제외한 실외 코트 경기 모두가 중단됐고, 결국 다른 날로 연기됐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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