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알카라스, 은퇴전 사르디 제압하고 2회전 진출

이정호 기자 2023. 7. 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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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윔블던(총상금 4470만파운드·약 743억원) 남자 단식 2회전에 안착했다.

알카라스는 4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제러미 샤르디(541위·프랑스)에게 3-0(6-0 6-2 7-5)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잔디코트에서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알카라스는 전초전 격인 더 퀸스 클럽 신치 챔피언십에서 첫 잔디코트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윔블던 기대치를 높였다.

알카라스보다 16살 많은 36세의 노장 샤르디는 이 경기가 은퇴 무대였다. 샤르디는 2021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한동안 코트를 떠나 있었다. 위고 욍베르(프랑스)의 코치로 활동해오던 그는 올해 호주오픈 복식을 통해 현역으로 복귀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윔블던이 자신의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샤르디는 첫 두 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지만, 포기하지 않고 3세트에 한 차례 알카라스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는 등 투혼을 펼쳐 보여 박수받았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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