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 뜨자” 저커버그, 머스크 트위터의 대항마 ‘스레드’ 출시 임박

정미하 기자 2023. 7. 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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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조만간 새로운 소셜미디어(SNS)인 '스레드(Threads)'를 선보인다.

스레드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격투기 시합 논란의 발단이 된 서비스인 만큼 공식 출시 이후 스레드가 트위터의 영향력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지난달 21일 머스크 CEO에게 스레드 관련 질문을 했고, 머스크 CEO가 "전 세계가 속절없이 저커버그의 손가락에 지배당했다"고 비꼰 것이 발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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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조만간 새로운 소셜미디어(SNS)인 ‘스레드(Threads)’를 선보인다. 시장에서 스레드는 ‘트위터의 대항마’로 불린다. 스레드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격투기 시합 논란의 발단이 된 서비스인 만큼 공식 출시 이후 스레드가 트위터의 영향력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레드는 오는 6일 공식 출시된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스레드 앱 다운로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왼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AFP 연합뉴스

스레드는 트위터처럼 텍스트를 기반으로 온라인에서 짤막한 글을 올려 소통할 수 있는 ‘마이크로블로깅(microblogging)’ 앱이다. 메타는 지난해 10월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스레드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스레드는 메타의 인기 SNS인 인스타그램 계정과 연동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스레드 사용자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스레드에 접속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억명이 넘는다. 이 중 일부만 스레드를 사용하기 시작하더라도 스레드는 생각보다 빨리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 트위터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3억6370만명에 불과하다.

여기다 머스크 CEO가 인수한 이후 트위터의 인기가 시들하다는 것도 신생 SNS인 스레드가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트위터는 머스크 CEO가 인수한 이후 정리해고 등 조직 개편 과정에서 유해 콘텐츠가 증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를 우려한 주요 광고주가 이탈하면서 트위터의 광고 수익은 급감한 상태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의 2분기 광고 수익이 1년 전보다 약 40% 감소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머스크 CEO가 지난 1일 트위터 사용자가 볼 수 있는 게시물 수를 제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미 경쟁 서비스인 ‘블루스카이(Bluesky)’와 ‘스필(Spill)’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한편, 머스크 CEO와 저커버그 CEO는 스레드를 놓고 SNS에서 말싸움 끝에 격투기 싸움 대결을 예고한 상태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지난달 21일 머스크 CEO에게 스레드 관련 질문을 했고, 머스크 CEO가 “전 세계가 속절없이 저커버그의 손가락에 지배당했다”고 비꼰 것이 발단이 됐다. 다른 트위터 사용자가 저커버그 CEO의 주짓수 연마를 언급하며 “조심하라”고 하자 머스크 CEO가 “나는 철창 싸움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저커버그 CEO가 인스타그램에 “장소를 대라”라고 응수했고, 머스크 CEO가 “라스베가스 옥타곤”이라고 받아치면서 두 사람이 실제로 대결을 벌일 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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