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공감' 제작진이 예고한 특별한 공연, '넬'이었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밴드 넬이 EBS '스페이스 공감'을 찾는다.
'스페이스 공감' 제작진은 7~8월 공연 라인업 공개 시, 8월에 준비된 또 하나의 공연이 더 있다며 "매우 오랜만에 출연하는 뮤지션으로, 현재 큰 사랑을 받으며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밴드"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많은 음악 팬들은 그 주인공을 추측함과 동시에 한껏 기대를 드러냈었다. 바로 넬이었다.
1999년, 80년생 동갑내기 멤버들이 의기투합해 밴드를 결성했다. 모던 록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추구하는 밴드 ‘NELL’의 탄생. 2장의 언더그라운드 앨범이 홍대 라이브 클럽 주변에서부터 알려지고 점차 애호가들이 생겨날 무렵, 서태지가 설립한 레이블에 합류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발표한 첫 앨범 'Let It Rain'으로 대중을 열광시키며 언더그라운드 출신의 밴드로서는 이례적인 성공을 거듭하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갖춘 밴드로 성장했다. ‘Stay’, ‘기억을 걷는 시간’ 등의 히트곡이 생겨났고, 브릿팝의 감성, 특유의 몽환적인 보컬, 따뜻하고 서정적인 사운드,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확고한 음악적 정체성을 다져갔다. 그렇게 결성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이들은 세대를 초월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한 길을 걸어오고 있다.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에서 멤버들은 “20년도 넘었지만 '스페이스 공감'에 처음 출연했던 때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어떤 옷을 입었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다 기억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도 잘 차려진 음악 한 상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이스 홀'의 분위기와 어울리게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곡들도 준비 중이다. 발매를 앞둔 신곡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 신청은 EBS '스페이스 공감' 홈페이지의 '공연 - 공연안내 및 관람신청' 탭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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