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국회서 상의 벗고 난동…야당 “정치 혐오 분위기에서 비롯”

김현아 기자 2023. 7. 5. 0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한 30대 남성이 국회 방청석에서 상의를 벗고 난동을 부렸다 체포됐다.

6m 정도 되는 2층 높이로, 그는 국민해방당(PLN)과 광역전선(FA) 등 야당 일부 의원들을 거론하며 "살해하겠다"는 고함을 지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타리카 야당 의원들은 이번 사태가 정치권에 대한 혐오 분위기에서 비롯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야당은 특히 여당이 이러한 풍토를 조장했다고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스타리카 국회 홈페이지 캡처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한 30대 남성이 국회 방청석에서 상의를 벗고 난동을 부렸다 체포됐다.

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날 수도 산호세 국회의사당에서 모랄레스 살라자르(33)라는 남성이 회의장 방청석 유리문을 세게 두드리며 고성을 질렀다. 6m 정도 되는 2층 높이로, 그는 국민해방당(PLN)과 광역전선(FA) 등 야당 일부 의원들을 거론하며 "살해하겠다"는 고함을 지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글로비아 나바스 의장 권한대행이 "나가달라. 명령이다"라고 제지했지만 소란은 한 동안 이어졌다. 결국 그는 국회 보안팀에 의해 제압됐고, 신고를 받고 대기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코스타리카 야당 의원들은 이번 사태가 정치권에 대한 혐오 분위기에서 비롯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최근 SNS 등에서도 이와 관련된 게시물을 쉽게 발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야당은 특히 여당이 이러한 풍토를 조장했다고 보고 있다. 국민해방당 소속 디노라 바르케로 의원은 "여당 등 일부에서 뿌리고 싶어한 증오의 씨앗이 낳은 결과"라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