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찍다 걸리면 벌금"…관광객에 질린 유럽, '특단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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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럽에 전 세계 관광객이 몰리면서 주요 여행지가 몸살을 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탈리아 시장조사기관 '데모스코피카'에 따르면, 올해 6~9월 이탈리아를 찾는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3.7% 많고, 10년 전과 비교하면 30%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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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럽에 전 세계 관광객이 몰리면서 주요 여행지가 몸살을 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탈리아 시장조사기관 '데모스코피카'에 따르면, 올해 6~9월 이탈리아를 찾는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3.7% 많고, 10년 전과 비교하면 30%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해 WSJ는 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웠던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받고 싶어 하는 관광객들의 '보복 관광' 심리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관광객이 너무 많아 현지인의 삶을 침범하는 이른바 '오버 투어리즘(Overtourism)'의 부작용이 발생하자, 유명 관광지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은 올해 초 하루 방문객 수를 4만 5,000명에서 3만 명으로 줄였으며, 노르망디 해안의 바위섬 몽생미셸은 지난달 유일한 통행 수단인 버스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이탈리아 베니스는 내년부터 방문객에게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
이탈리아 항구도시 포르토피노는 지난 4월부터 '셀카 벌금' 제도를 도입했다. 도심 특정 구역이 사진 명소로 알려지면서 '인증샷'을 찍기 위해 오랫동안 머무는 관광객 탓에 교통 체증이 심해지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자 이곳을 '레드존'으로 지정한 것이다. 매일 아침부터 저녁 6시까지 이 구역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대기하다 적발되는 관광객에게는 최대 275유로(약 39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이외에도 그리스 아테네는 관광객을 상대로 한 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 업체가 늘어나면서 임대료가 상승해 현지인이 도심 외곽으로 밀려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숙박 분석업체 에어디앤에이는 올해 5월 아테네 내 단기 임대 숙소 수는 2018년 동월 대비 25% 늘어난 1만여 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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