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은 지금 ‘美 3대 버거전쟁’
‘미국 3대 버거’ 중 하나로 불리우는 파이브가이즈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본격화된 이른바 ‘강남 버거 전쟁’에 쉐이크쉑이 맞불을 지폈다.
SPC는 국내 쉐이크쉑 1호점인 ‘강남점’을 8월 중 이전하기로 하고, 다양한 오픈 사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SPC에 따르면 쉐이크쉑 강남점은 기존 신논현역 근처에서 보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새롭게 문을 열 계획. 이 곳은 bhc의 슈퍼두퍼, 한화갤러리아의 파이브가이즈와 같은 거리다.
SPC 쉐이크쉑 관계자는 “국내 진출 7주년을 맞아 쉐이크쉑 첫 매장인 강남점이 새로운 장소에서 고객들을 맞이하게 됐다”며 “8월 오픈하는 강남점은 파인 캐주얼 다이닝 컨셉과 우드와 그린 인테리어를 강조한 매장으로 고객들에게 쉐이크쉑과 함께하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쉐이크쉑 강남점의 이전으로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부터 신논현역 8번 출구로 이어지는 이 거리는 앞으로 ‘강남 버거 전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 더구나 이 근처에는 KFC와 버거킹,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대형 버거 프랜차이즈 매장들도 밀집해 있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를 통해 지난 26일 국내 1호점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오픈했다. 전용면적 618㎡ 규모에 2개층, 150개 좌석 규모의 1호점에서는 오픈 후 1주일간 햄버거 1만5000개가 팔렸다. 시간당 200여개의 햄버거가 팔린 셈이다.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을 중심으로 총 23개 국가에서 18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수제버거 전문점. 한국은 파이브가이즈의 아시아 6번째 진출국가로, 이를 위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국내 유치부터 1호점 개점 준비까지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bhc그룹이 들여온 슈퍼두퍼 역시 현재 하루 평균 약 1400개 이상의 버거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bhc는 올해 안에 슈퍼두퍼 4호점을 연이어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쉐이크쉑 국내 진출 이후 슈퍼두퍼와 파이브가이즈까지 이른바 ‘미국 3대 버거’가 국내에 모두 들어오면서, 버거는 젊은 층 사이에서 하나의 요리로서 그 지위를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확대되고 있는 국내 프리미엄 버거 시장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버거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2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는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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