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수익으로는 역대 1위!...이강인, PSG 이적이 '세기의 이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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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이적이 순수 수익으로는 마요르카 역대 1위가 될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등 많은 매체들이 이강인의 PSG행을 다뤘다.
모레토 기자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2200만 유로로 이강인은 PSG 이적을 마무리했다. 거래는 합의됐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의 이적료 2200만 유로는 마요르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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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이강인의 이적이 순수 수익으로는 마요르카 역대 1위가 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차세대 에이스'다. 어린 시절부터 이강인의 잠재력은 높게 평가됐다. 하지만 2022-23시즌 이강인은 유망주 꼬리표를 벗고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강점이었던 왼발 활용 능력과 플레이 메이킹은 더욱 농익었으며 단점으로 지적 받던 스피드와 활동량, 전방 압박과 체력 등이 크게 성장했다. 1년 사이에 '완성형 선수'로 성장한 것이다.
마요르카의 실질적인 에이스였다. 베다트 무리키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마요르카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리그 16위로 간신히 잔류했던 것에 비하면 이번 시즌 순위가 크게 올랐다. 무려 승점 50점으로 리그 9위에 자리했고 시즌 중후반까진 유럽 대항전 진출도 노렸다.
커리어 하이를 구축했다. 리그에서만 6골 6어시스트를 달성한 이강인은 개인 커리어 최초이자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스페인 라리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스페인 라리가 역시 공식 SNS를 통해 여러 차례 이강인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자연스레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겨울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가 언급한 이후, 꾸준히 이적설이 다뤄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 브라이튼, 토트넘 훗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언급된 팀들의 네임밸류도 상당했다.
아틀레티코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이들은 이강인의 영입을 위해 실질적인 접촉까지 했다. 하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적료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로드리고 리켈메까지 거래에 포함시켰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모레토 기자는 지난달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강인을 두고 마요르카와 PSG 사이의 협상이 진전됐다. 당사자들은 곧 계약이 마무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어제 언급했던 해외 구단이 바로 PSG다"라고 밝혔다.
아틀레티코와 달리 PSG 이적설은 빠르게 힘을 받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등 많은 매체들이 이강인의 PSG행을 다뤘다. 이들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미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상태였다.
이적은 '시간 문제'였다. 로마노는 이적이 거의 확정될 때 쓰이는 '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며 이강인의 이적을 확언했다. '코페' 등 스페인 현지 매체는 이를 부정하는 말을 했지만 PSG 이적 가능성은 충분했다.
이적료 차이로 인해 약간의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마요르카는 2200만 유로(약 311억 원) 이상을 고집했고 PSG는 2000만 유로(약 282억 원) 정도를 원했다. 하지만 PSG가 2200만 유로를 내기로 결정하면서 이적료 문제는 사라졌다. 모레토 기자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2200만 유로로 이강인은 PSG 이적을 마무리했다. 거래는 합의됐다"라고 전했다.
세기의 이적이 될 전망이다. 이강인의 이적료 2200만 유로는 마요르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1위는 카메룬의 '레전드' 사무엘 에투가 2004-05시즌 기록한 2700만 유로(약 381억 원)다.
하지만 '순수 수익'으로는 이강인이 더 높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입성 당시 자유계약(FA) 형태로 이적했다. 공짜로 영입한 만큼 2200만 유로의 이적료가 고스란히 이익으로 남는 것이다. 반면, 에투는 이적 당시 720만 유로(약 101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시켰다. 순수 수익으로는 1980만 유로(약 279억 원)가 되는 것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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