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전 추천종목이 문자로"…직장인도 한경유레카로 편하게 투자[인터뷰+]
9시 전 추천종목, 매수·손절·목표가 제시
"주문 걸어 놓고 편하게 투자 가능"
리스크 관리 '총력'…손실률 최소화 목표
"직장인들도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고, 짬 내서 주식 투자할 수 있도록 도움 주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어요. 서비스명이 '나인어클락'인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서비스 '나인어클락'을 운영하는 토우홀딩스의 이승용 서비스운영 팀장은 4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한경유레카' 입점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16일 서비스를 시작한 한경유레카는 한국경제신문의 디지털 미디어 한경닷컴이 운영하는 AI 투자 플랫폼이다. 다수의 AI 알고리즘 업체가 진단한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점수)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각 점수를 종합한 컨센선스가 별도로 제공되는 게 특징이다. 국내 언론사·AI 기반 투자 플랫폼 업체 통틀어 최초 'AI 컨센서스'다.
한경유레카에 입점한 나인어클락은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단 개인투자자의 관심사와 시장 흐름 등 센티멘털(투자심리)적 요소에 초점을 맞춰 종목을 추천한다. AI 알고리즘도 개인들이 궁금해할 법한 주식 고수들의 종목 선정 방식과 매매 타점, 거래량, 검색 빈도수, 테마주 등 기술적 분석을 기반으로 짰다.
이 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상승세가 짙은 종목에서 수익을 내지 못했을 때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유명 주식 투자자가 추천하는 종목, 거래량이 많은 종목, 검색이 많이 된 종목 등에 높은 점수를 주는 식으로 알고리즘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나인어클락은 특히 직장인들이 어떻게 하면 고수들의 기법을 조금이라도 따라할 수 있을지를 고려했다. 종목 추천 문자가 직장인 대다수의 출근시간인 오전 9시에 발송되는 것도 잠시 틈을 내 투자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라이프 패턴을 반영했다. 시초가에 매수해야 하는 종목이라면 9시 이전에 문자가 나간다. 서비스명이 '나인어클락'인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 팀장은 "예를 들면 알고리즘이 최근 뉴스에 많이 검색되는 테마 종목 가운데 트레이더나 주식 전문가들이 타점을 잡는 방식, 매도 및 손절 구간 등을 고려해서 종목을 선정한다"며 "그렇게 해서 추려진 상위권 종목들 중 AI가 미처 포착하지 못한 악재가 있는 종목이나 리스크가 큰 종목을 제외한 뒤 대표님 검토를 거쳐 최종 추천 종목, 목표가, 매수가 등이 담긴 문자가 서비스 유료 구독자들에게 발송된다"고 말했다.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를 위해 종목에 따라선 2차 목표가를 장중 문자로 보내준다. 장 마감 후엔 수익 실현한 종목에 대한 분석을 담은 콘텐츠도 제공한다. 이는 무료로 한경유레카를 통해 공개된다. 이 팀장은 "직장인들 입장에서도 편하다. 매수가, 손절가, 목표가가 제공되는 만큼 계속해서 주식 창을 들여다볼 필요 없이 해당 가격에 각각 매수나 매도 주문을 걸어놓고 할 일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추천만 하고 나 몰라라 하는 식의 서비스를 운영하진 않다고 했다. 다른 서비스 업체와는 달리 '손절가'를 확실히 제시해 리스크 관리가 철저하다고 자신했다. 빠른 손절 덕분에 회전율이 높아지는 점도 이용자 만족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이 팀장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장기 투자는 일종의 기회비용"이라며 "나인어클락 구독자들의 평균 매도 구간은 5~7거래일 정도다. 종목당 10거래일 이상 되면 '이러 이렇게 정리하라'는 안내 서비스와 나간다. 때문에 보통 이용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평균 30~40% 현금 비중이 유지되곤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그만큼 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있어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리스크 관리를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알고리즘을 보완하겠단 게 나인어클락의 목표이기도 하다.
이 팀장은 "유레카 출시 후 실사용자 수, 유료 구독 전환율 등 서비스 업체들 가운데 각종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이지 않을까 싶다"며 "상위 트레이더들의 고수익 비결은 수익을 잘 내는 것보다 정확한 손절 관리다. 리스크 분기점 등을 어디로 잡았을 때 손실률이 좀 덜한지 통계를 계속 내고 있고, 이를 토대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팀장은 끝으로 "예측률을 높여 좋은 수익률을 보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량 종목들을 꾸준히 매매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가 잘 이뤄지는 서비스가 되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은 한경유레카 출시를 기념해 '1개월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원하는 AI 알고리즘 업체 한 곳을 1개월간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 한경유레카 앱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애플 아이폰용 앱은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온라인 가입자라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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