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진짜, 아난타라 호이안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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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불변의 법칙.
그러니까 여행자가 호이안의 어느 호텔에서 머물고자 한다면, 최선이 올드타운 근방인 것이다.
아난타라 호이안 리조트는 올드타운의 시작점에 자리한다.
호이안 아난타라는 올드타운의 세월을 머금은 리조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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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불변의 법칙. 올드타운 관광지 주변에는 가짜가 많다. 시간만큼 속이기 쉬운 게 없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기념품 같은 것들. 도자기, 돌, 종이…, 집어 드는 것마다 100년도 더 된 물건이란다. 전부 세월을 머금은 것처럼 꾸며낸 것들이다. 가격표엔 0이 너무 많아 기억하기도 버겁다. 그런데, 꾸며낸 시간은 유독 눈에 선명히 보인다. 시간은 휘발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쌓이고 쌓여 세월로 묻어나는 것이다. 진짜를 찾는 여행, 그것이 올드타운의 재미이다.
호이안은 올드타운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유산의 유지를 목적으로 법적 제재를 가해 올드타운 안쪽에는 어떠한 숙박시설도 들어올 수 없다. 그러니까 여행자가 호이안의 어느 호텔에서 머물고자 한다면, 최선이 올드타운 근방인 것이다. 올드타운 근방으로는 호텔이 참 많다. 이제 여행자가 구분해야 할 시점이다. 호이안의 세월을 머금은 리조트와 호이안의 세월처럼 꾸며진 리조트.
아난타라 호이안 리조트는 올드타운의 시작점에 자리한다. 1km도 채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올드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리조트'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그리고 투본강을 끼고 있다. 호이안 올드타운은 15세기 이래 세계무역항으로 발전하며 생겨난 구역이다. 만약 '투본강'을 끼고 있지 않다면, 그것을 '올드타운 리조트'라고 표현할 수 없는 이유다.
호이안 아난타라 리조트는 프랑스 콜로니얼풍 건축물을 현대적으로 리노베이션 해 재탄생한 공간이다. 94개의 객실은 총 6개의 타입으로 나뉜다. 딜럭스 발코니, 딜럭스 가든뷰 스위트, 딜럭스 리버뷰 스위트, 프리미엄 리버뷰 스위트, 아난타라 가든뷰 스위트. 아난타라 리버뷰 스위트. 모든 객실은 거실과 침실이 구분된 스플릿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욕실은 프랑스풍 모자이크 양식으로 꾸몄다. 계단으로 구분한 거실과 침실 곳곳에는 라탄, 도자기 등 현지 장인들의 수공예품이 가득 전시되어 있다.
리조트 내 정원은 어디든 푸르다. 울창하다기에는 잘 정돈되어 있고, 그것을 조경이라 하기에는 숲에 가까운 규모다. 거대한 수영장이 있고, 루프톱바에서 클럽 음악이 흘러나오는 유형의 리조트가 아니다. 수수하고 청초한 게 여러모로 유서있는 대학교 캠퍼스의 분위기다. 호이안 아난타라는 올드타운의 세월을 머금은 리조트다. 내가 올드타운에서 찾은 첫 번째 진짜이기도 하다.
글·사진 강화송 기자 취재협조 호이안 아난타라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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