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선발된 김지수·채길룡·최동호, 국악관현악단 지휘 무대

박주연 기자 2023. 7. 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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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지휘자 김지수·채길룡·최동호가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지휘한다.

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8월17일 달오름극장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프로젝트 시연회'를 갖는다.

2부에서는 세 지휘자가 직접 선곡한 국악관현악을 위한 관현악 소묘 '내 나라, 금수강산'(채길룡 지휘), 국악관현악 '공무도하가'(최동호 지휘), 국악관현악 '청산'(김지수 지휘)이 차례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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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채길룡·최동호·김지수. (사진=국립극장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신진 지휘자 김지수·채길룡·최동호가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지휘한다.

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8월17일 달오름극장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프로젝트 시연회'를 갖는다. 올해 프로젝트에 참여한 3명의 신진 지휘자가 약 6개월간 거쳐온 프로젝트의 중간 결실을 선보이는 자리다.

국악관현악은 전통음악을 동시대의 음악으로 재창조하며 성과를 일궈가고 있다. 하지만 국악관현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은 지휘자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휘자 프로젝트'는 전통에 기반한 차세대 창작자를 발굴·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국립극장이 시작한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사업의 일환으로, 신진 지휘자들이 국악관현악에 특성화된 지휘자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국악관현악단은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22명의 지원자 중 김지수·채길룡·최동호를 선정했다.

김지수는 미국 피바디 음악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관현악 지휘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피바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활동하며 마린 알솝, 데이비드 진먼 등 세계적 지휘자의 공연을 보조했다.

채길룡은 서울대 음대에서 대금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 음악과에서 국악 지휘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KBS국악관현악단, 서울시청소년국악단 등 다수의 국악관현악단과 객원 지휘자로 함께했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기악부 장원, 전국대금경연대회 일반부 대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2차례 수상했다.

최동호는 중앙대 전통예술학부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현재 동 대학원 한국음악학과에서 국악 지휘를 전공하고 있다. 제8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2020년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새로고침' 지휘자 공모에 당선, 국악계의 주목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쳤다.

(왼쪽부터) 최동호·채길룡·김지수. (사진=국립극장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 3명은 지난 3월부터 작곡가 워크숍과 지휘자 워크숍, 마스터 클래스,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습 지휘 등 밀도 높은 현장 경험을 통해 국악관현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했다.

국악관현악단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 온 지휘자 원영석과 정치용이 멘토로 나서 선발부터 연습까지 프로그램 전체를 함께 하며 노하우를 전했다.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최정상급 지휘자·작곡가들이 두루 참여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박범훈·임헌정 지휘자의 공개 마스터 클래스, 김성국·이정호·임준희 등 5명의 베테랑 작곡가의 작곡가 워크숍, 박상후·박천지에게 공연 프로그래밍부터 장단 지휘법 노하우 등을 배우는 지휘자 워크숍이 진행됐다.

6개월간의 결실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일반 관객에게 공개된다. 시연회는 1부 실내악곡, 2부 관현악곡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국악관현악단에서 위촉 초연했던 실내악 작품 중 '작은 기도'(채길룡 지휘), '실내악을 위한 배꽃타령'(김지수 지휘), '늴리리야 주제에 의한 염원'(최동호 지휘)이 연주된다.

2부에서는 세 지휘자가 직접 선곡한 국악관현악을 위한 관현악 소묘 '내 나라, 금수강산'(채길룡 지휘), 국악관현악 '공무도하가'(최동호 지휘), 국악관현악 '청산'(김지수 지휘)이 차례로 선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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