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부통령 경호원 민간인 무차별 폭행 영상 파문

남아프리카공화국 부통령의 경호원들이 비무장 민간인을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아틀렌다 마테 남아공 경찰 대변인이 트위터에 올린 45초 분량의 영상에는 무장한 사복 경찰관들이 지난 주말 요하네스버그 고속도로 갓길에서 한 남성을 차에서 끌어 내려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이들은 이 남성이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머리와 몸을 짓밟았으며 그 옆에 머리를 감싸고 있는 다른 남성도 발길질했습니다.

영상에서 포착된 최소 7명의 사복 경찰관 가운데 일부는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하고 있었고 일부는 직접 폭행에 가담했습니다.

폴 마샤틸레 부통령의 경호원으로 확인된 이들은 폭행 피해자들을 길바닥에 내버려 둔 채 두 대의 검은색 SUV에 나눠 타고 사라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제삼자인 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공론화됐습니다.

마테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도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피해자들을 성공적으로 찾아냈으며 진술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상현 기자(ssh4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00181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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