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롤러코스터에 거꾸로 매달려 3시간 '벌벌'…공포에 떤 아이들

지난 2일 미국 위스콘신주 포레스트 카운티에서 열린 축제에서 롤러코스터가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CNN 갈무리

미국에서 운행 중이던 롤러코스터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이 구조까지 3시간 넘게 거꾸로 매달려 있는 일이 발생했다.

4일(현지 시각) 미국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일 미국 위스콘신주 포레스트 카운티에서 열린 축제에서 롤러코스터가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롤러코스터에는 커다란 원을 그리며 달리던 중 꼭대기 부분에서 멈추어 섰고 탑승객들은 거꾸로 매달린 채 구조를 기다렸다. 총 8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7명이 아이였다.

현장에는 소방차 10대와 구급차 9대, 소방관 50여명이 동원됐고 사고 약 2시간 만에 첫 승객이 구조됐다. 이후 마지막 승객이 구조된 것은 사고 발생 3시간이 지난 뒤였다.

구조된 승객들은 현장에서 치료받았고 1명은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롤러코스터에 '기계적 결함'이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고장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