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는 수비수’ 장슬기, 이번에도 ‘새 역사!’

박선우 2023. 7. 5. 07: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달 여자월드컵에 나서는 대표팀에는 '골 넣는 수비수' 장슬기가 전력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큰 경기에서 유독 강했던 장슬기가 이번에도 한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장면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2010년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일본과의 결승전, 장슬기는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한국 축구 사상 최초의 피파 주관 대회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완전 흔들렸대요!"]

[장슬기/2010년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당시 : "사진 찍고 랍스터 먹고, 스테이크 먹고 즐기다 왔어요. 아직까지 모르겠어요. 실감이 안 나요 아직도..."]

2017년 평양 원정 북한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 골로 사실상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것도 장슬기였습니다.

[장슬기/2017년 평양 원정 당시 : "정말 기억에 남을 순간인 것 같고,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장소에서 골을 넣었다는 게 죽기 전까지 가져가야 할 추억입니다."]

대표팀 부동의 측면 수비수지만 활발한 공격 가담과 결정력까지 갖춰 A매치 89경기 12골, '골 넣는 수비수'란 장점은 장슬기를 유독 큰 경기에 강한 선수로 만들었습니다.

[장슬기/여자축구 국가대표 : "2010년에는 너무 어려서 어떤 마음으로 페널티킥을 찼는지도 사실은 제대로 기억이 안 납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라 생각하고 이번 월드컵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슬기는 콜린 벨 감독의 고강도 훈련을 견뎌내는 대표팀의 분위기메이커 역할까지 해내고 있습니다.

[장슬기/여자축구 국가대표 : "파이팅! 왜 안해? 말하래. 하나 둘 셋 하면 (하라고)."]

어느덧 황금 세대의 핵심으로 성장한 장슬기는 자신의 2번째 월드컵에서 새 역사를 쓸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