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박규영 “끔찍한 악플테러, 촬영이지만 힘들었다”[인터뷰]
지난 달 30일 공개된 ‘셀러브리티’(극본 김이영, 연출 김철규)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서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작품이다. 박규영은 주인공 서아리를 연기하며 이른바 ‘3단 변신’을 소화한다.
지난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규영은 “첫 주연작, ‘오징어 게임’ 시즌2까지 사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수줍게 운을 뗐다.
그는 “워낙 많은 기대가 쏠려 있다보니 여러모로 떨리고 긴장이 많이 된다. ‘셀러브리티’ 또한 첫 주연작이기 때문에 두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셀러브리티가 된 건 아니지만 다행히 재미있게 봐주신 시청자 분들도 계신 것 같고, 많은 매체에서 궁금해해주셔서 다행”이라며 “글로벌 4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들었다. 예상 못한 기록에 신기했고 꿈만 같다. 이제야 한시름 놓은 것 같다. 많은 스태프들과 선배님들의 노고가 조금은 보상받지 않았나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굴곡진 아리를 연기하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단다. SNS를 일상에서 자유롭게 사용하는 세대이지만, 인플루언서의 세계를 보다 깊이 공부했고, 패션 공부 경험을 살려 트렌드도 다시금 체크하며 다양한 스타일링을 소화했다. 급변하는 상황에 따른 인물의 감정 변화도 세세하게 신경쓰며 연기했다.
박규영은 “(인플루언서의 세계란) 명과 암이 분명히 존재하는 세계”라며 “어떤 직업이든 보이지 않는 피, 땀, 눈물이 있기 마련인데 특히 더 그런 곳이 아닌가 싶다. 인플루언서라는 일을 하는 분들, 요즘 많은 콘텐츠를 보여주시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시는지, 얼마나 치열한 사회 속에서 사시는지 되려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캐릭터와의 실제 싱크로율은 어떨까. 그는 “아리는 자신의 생각을 시원하게 밝히고, 밀고 나가는 힘이 있는데 실제 성격은 그렇지 못하다. 꾹 참는 편”이라며 “연기하면서 느끼는 점이 많았다. 시원하기도 하고 부럽다고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실제로 악플을 그렇게 많이 받는 편은 아니지만, 극중 아리로서 연기할 때 악플의 수위가 높아 촬영하면서도 힘들었다. 악플을 읽으면서 마주하는 장면이 있는데, 촬영 당시 실제 화면에 악플을 띄워 보는데 끔찍했다. 일상에서는 피하지만, 그 장면에서는 마주해아 하니 힘들더라”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의 합류 소감도 짧게 밝혔다. 그는 “워낙 엄청난 관심이 쏠려 있다 보니, 정말 많은 분들이 엄청난 노력을 쏟고 계시다. 그 모습을 보면서 잘 해야겠단 마음, 누가 되지 말아야겠단 다짐 뿐”이라고 했다.
이어 “스태프들도 그렇고 모두가 한 작품을 만들 때 ‘이 작품만 잘 돼야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전반적인 한국 콘텐츠가 나아갈 길에 일조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부담감이 크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캐릭터를 책임감 있게 연기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기대해 주시는 시청자들이 많으니까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며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나게 된 이 소중한 행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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