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떠돌이"라고 조롱 당하는 손흥민 '뉴 스승'…버틸 수 있나?

이상완 기자 2023. 7.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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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만 주면 스퍼스 팬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올해의 첼시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던 전 스코틀랜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팻 네빈(59)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새 사령탑에 오른 호주 출신의 엔제 포스테코글루(58) 감독을 옹호하고 두둔했다.

네빈은 "토트넘 팬들이 조롱할 수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전을 지켜봤고, 토트넘이 그를 데려온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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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신임감독을 맡은 호주 출신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토트넘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신임감독을 맡은 호주 출신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토트넘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신임감독을 맡은 호주 출신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토트넘 SNS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시간만 주면 스퍼스 팬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올해의 첼시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던 전 스코틀랜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팻 네빈(59)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새 사령탑에 오른 호주 출신의 엔제 포스테코글루(58) 감독을 옹호하고 두둔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프로리그에서 짧은 선수를 마치고 일찌감치 지도자 길을 걸었다. 1996년 사우스 멜버른(호주)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입문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17세 이하, 20세 이하 대표팀을 오랜 기간 역임하면서 유소년 축구에 힘을 쏟았다. 이후 호주 프로팀을 맡다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호주 국가대표팀을 이끌면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기간 동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출전과 자국에서 열린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었다. 2006년 AFC에 편입한 후 아시안컵 최초 우승 달성이다.

감독으로 꽃을 피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몸값과 명성은 높아졌고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2018~2021년)를 거쳐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지도하면서 처음으로 유럽무대에 섰다. 셀틱에서도 짧은 두 시즌 동안 리그 2회 연속 우승과 컵 대회를 싹쓸이 하는 등 한번 더 지도력을 선보였다. 지략을 인정받아 인생역전의 길을 걸어온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지만, 콧대 높은 프리미어리그 팬들에게는 성에 차지 않는 인물로 꼽히면서 조롱과 멸시를 당하는 분위기다.

호세 무리뉴(AS로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첼시) 안토니오 콘테 등 토트넘 전임 감독 명성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토트넘 팬들은 스코틀랜드와 프리미어리그 간의 질적 차이가 크게 존재한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업적을 평가절하 하는 중이다. 네빈은 "토트넘 팬들이 조롱할 수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전을 지켜봤고, 토트넘이 그를 데려온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빅4'로 반드시 만들거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토트넘 팬이라면 그의 스타일과 축구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신임감독을 맡은 호주 출신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토트넘 SNS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한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옥훈련을 예고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축구를 구사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 계획 중이다. 휴가를 마친 일부 선수들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일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난 우승을 좋아한다"며 성난 토트넘 팬들을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나에게 선수들과 팬들의 유대는 정말 중요하다"며 "팬들은 팀이 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으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보고 싶어한다. 내 목표는 승리하고 팬들을 즐겁게 하는 팀을 만드는 것"이라며 자신의 축구 철학을 공유하며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시즌 리그 8위로 마감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대항전 출전권도 얻지 못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해 대대적으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새롭게 시즌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신임감독을 맡은 호주 출신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토트넘 SNS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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