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위 주춤‥마크롱 "정점 지났다"

조명아 2023. 7. 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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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경찰 총에 맞아 알제리계 10대가 숨진 사건 이후 폭동으로까지 격화되던 프랑스 시위가 진정되고 있습니다.

일주일간 입은 피해만 우리돈 4천억에 달한다는데, 마크롱 대통령은 어제 지자체장들과 만나 피해 복구에 집중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7일 알제리계 10대 소년의 죽음이 알려진 이후,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파리는 물론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됐습니다.

[아히카 지네프/낭테르 주민] "저는 경찰의 행동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소년의 죽음이) 매우 유감스럽고 슬픕니다."

일부 시위대는 폭력적으로 변해 상점을 불태우고 약탈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말을 기점으로 소요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어제, 밤사이 전국에서 체포된 시위대는 72명이라고 밝혔는데 시위가 절정에 달했던 6월 30일에서 7월 1일로 넘어가는 날 가장 많은 1,300여 명이 체포된 이후 그 수가 매일 매일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도심 곳곳에선 긴장을 놓지 않는 모습입니다.

샹젤리제 거리의 귀금속 상점입니다.

보시다시피 철문이 굳게 닫혀 있고요.

평소에 진열해 놓았던 보석들도 약탈에 대비해 모두 치워둔 상태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어제 엘리제궁에서 240여 개 지방자치단체장들과 만나 "조심스럽지만 사태의 정점은 지났다"면서 건물과 교통수단 등 시위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긴급 법안을 빠르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엘리자베스 보른/프랑스 총리] "오늘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오늘 밤 유지된 질서와 강력한 범죄 대응으로 공화국의 질서를 되찾는 것입니다."

일주일간의 소요 사태로 불에 탄 자동차 수는 5천 892대, 피해를 입은 건물은 1,105동으로 집계돼 피해 금액은 약 2억 8천만 유로, 우리돈 4천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리에서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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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기자(ch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00168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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