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부임' 포체티노 인터뷰에 토트넘 팬들이 분노했다!...왜?

사진=더 선

[포포투=한유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발언에 토트넘 훗스퍼 팬들이 분노했다.

2022-23시즌 첼시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토마스 투헬과 그레이엄 포터. 두 명의 감독이 시즌 도중에 경질되는 등 격정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이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리그 12위. 2015-16시즌 리그 10위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팀 득점 기록은 38골. 득점왕을 수상한 엘링 홀란드(36골)보다 단 2골 적은 수치였다.

첼시의 최우선 목표는 새 시즌 반등. 이를 위해 활발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그 초석을 다지기 위해 가장 먼저 한 것은 감독 선임이었다. 수많은 후보들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포체티노 감독이 선택됐다. 토트넘의 최전성기를 이끈 감독이자 유망주 발굴과 구단의 뿌리를 구축하는 등 전술 이외의 강점이 많은 감독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본격적으로 첼시에 입성했다. 첼시 훈련장에 방문한 후, 공식적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후 첼시는 공식 채널을 통해 포체티노 감독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아무리 '라이벌' 토트넘에 오래 몸담았다고 할지라도 이제는 엄연한 첼시 감독이다. 그만큼 그의 입에서는 첼시에 관해 긍정적인 말만 나왔다. 그는 "지난 10년, 12년, 15년 동안 첼시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위대한 팀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첼시의 제안을 승낙하는 것은 쉬웠다. 최선을 다할 것이며 팬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경기할 것이다. 첼시는 역사적으로 승리하고 정상에 오르는 팀이다"라고 덧붙였다.

특별할 것은 없었다. 자신이 부임한 팀을 칭찬하고 포부를 드러내는 것은 모든 감독들의 입에서 나올 만한 발언이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인터뷰에 토트넘 팬들은 분노했다. 첼시가 가장 위대한 팀이라고 말한 부분이 문제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토트넘 팬들은 전 감독의 대담한 주장에 분노를 느꼈다"라고 전했다.

반응은 다음과 같았다. 한 팬은 "차라리 첼시가 가장 '큰' 팀이라고 말해야 한다. 그들의 라이벌로 재임해 있는 기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가장 위대한' 팀이라고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반응했다. 또 다른 팬은 "그 역시 토트넘과 첼시의 맹렬한 라이벌리를 느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저런 발언은 무례함을 넘어섰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조금 더 부드러운 표현을 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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