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열 도의장 “강원특별자치도 성공은 도민과의 통합, 협력이 중요”

[민선8기 1년] “이번 전부개정안에 빠진 특례조항들, 향후 개정안에 반영 노력”
“도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 규제 풀 권한 남용 안해”

권혁열 강원특별자치도의장.(도의회 제공)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의회는 지위와 권한이 많아진 강원특별자치도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할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실제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최근 열린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개원식에서 ‘이제는 도의회의 시간’이라고 할 만큼 도의회의 권한과 임무가 훨씬 광범위해졌다.

초대 강원특별자치도의장이 된 권혁열 의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도민과의 통합, 협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위와 권한이 높아진 만큼 이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회 역할과 위상도 달라졌다.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권혁열 강원특별자치도의장.(도의회 제공)

-취임 1주년 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 성과는.

▶지난해 7월 1일 제11대 강원도의회가 개원하고 의장으로 선출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1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짧게 느껴질 정도로 열정을 갖고 일해왔다 생각한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관제 도입, 국무총리 소속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설치,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까지 강원도발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의미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었다. 이 모든 것은 ‘강원도 발전’이라는 하나 된 마음으로 함께 노력해 준 동료 의원들과 도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는 어떻게 달라지나.

▶강원특별자치도가 고도의 자치권과 행·재정상 특례를 부여받게 되면서 지위와 권한이 높아진만큼 이를 견제·감시하는 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 역할과 위상도 달라지게 된다. 입법권 강화는 물론 도민을 대표하는 기구로서의 역량도 함께 높아지게 된다.

-강원특별법 전부개정안에 반영되지 못한 도의회 관련 특례 조항은.

▶당초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에는 도의회와 관련된 ‘도의원 정수특례’, ‘선거구 획정 특례’,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대 특례’, ‘의회 자치권 보장 특례’ 등 4개의 특례조항이 있었다.

비록 이번 개정안에 해당 특례조항들이 아쉽게 빠졌지만, 진정한 지방자치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꼭 필요한 조항인만큼 향후 개정안에 해당 특례가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

강원도의회.(뉴스1 DB)

-임무가 막중해졌는데 어떤 것에 중점을 둘 계획인지.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도민과의 통합과 협력이다. 그 통합과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소통과 실천이라고 믿는다. 도민의 도정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내는 것, 이것이 우리 의회에 대한 도민의 기대이자 사명이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도정과 긴밀히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겠다. 규제를 풀 권한이 생겼지만 남용하지는 않겠다. 특례안 추진을 위한 조례안 검토 시 심도 깊은 입법심사와 다양한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도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의정을 펼쳐나가겠다.

-강원특별자치도 도민들께 한마디.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라는 새 시대를 맞아 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또 이번에 미반영된 특례안에 대해서는 3차 개정안에 반드시 반영시키겠다.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고 각종 지역현안을 해결하겠다. ‘소통하는, 실천하는, 신뢰받는’ 강원특별자치도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 여러분들께서 지켜봐 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

◆프로필 △강릉명륜고 △강릉원주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강릉원주대학교 제10~11대 총동창회 회장 △2018평창동계올림픽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제8대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제9대 강원도의회 전반기 농림수산위원회 상임위원장 △제9대 강원도의회 후반기 부의장 △제11대 강원도의회 의장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