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께 주전자로 맞아 청력 상실"…뮤지컬배우, 체벌 피해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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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정영주가 오른쪽 청력이 30%밖에 남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정영주는 지난 4일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 출연해 학창시절 오른쪽 청력을 잃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정영주는 "이건 우리 가족도 몰랐던 이야기다. 고등학교 때 오른쪽 청력을 잃었다"며 "저는 덩치가 커 공부와 상관 없이 고등학교 3년 동안 반장을 맡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당시 정영주는 청력을 곧 회복할 줄 알았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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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정영주가 오른쪽 청력이 30%밖에 남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정영주는 지난 4일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 출연해 학창시절 오른쪽 청력을 잃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정영주는 "이건 우리 가족도 몰랐던 이야기다. 고등학교 때 오른쪽 청력을 잃었다"며 "저는 덩치가 커 공부와 상관 없이 고등학교 3년 동안 반장을 맡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어느날 국어 선생님이 시험 전 요점 정리를 해 주셔야 하는데 계속 사적인 이야기만 하셨다. 다른 친구들이 '네가 좀 이야기해 봐'라며 부추겨 두 번에 걸쳐 선생님께 이야기를 그만하고 요점 정리를 해달라고 했다. 세 번째로 부탁했을 때 뭔가 날아왔고 정신을 잃었다. 눈을 뜨니 양호실이었다. 청소 도구함에 주전자가 있었는데 그게 찌그러져 있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선생님이 왼손잡이였는데 오른쪽 귀를 가격했다. 순간적으로 충격을 받고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겨 기절한 것 같다"며 "부모님께 말을 못 했다. 반장이기도 했고, 다른 일로 부모님을 학교에 오시게 한 적이 없다. 이미 졸업은 했고, 선생님도 다른 사건으로 학교생활을 못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정영주는 청력을 곧 회복할 줄 알았다고만 했다. 다만 졸업 이후에도 귀가 계속 불편했다며 "내레이터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인이어로 점장의 말이 안 들렸다. 그때 이상하다는 걸 깨닫고 병원에 갔더니 청력의 25%밖에 안 남았다고 하더라. 그걸 알고 낙담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계속 무리해서 쓰면 인공 고막이나 보청기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나이 스물다섯에는 못 받아들이겠더라. 지금은 청력이 30%정도 수준이다. 노래할 때 나 혼자만 안다. 녹음해 보면 음이 떨어지거나 발음이 안 된다. 발음이 똑바로 안 된다"고 토로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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