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연휴 무차별 총격‥최소 11명 숨져
[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에서는 총기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대 축제 기간인 독립기념일 연휴에도 곳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지난 주말부터 연휴 기간 동안 최소 11명이 사망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3일 저녁 8시 반쯤,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킹세싱 지역에서 무차별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성인 남성 5명이 숨졌고, 2살 아이와 13살 청소년도 다쳤습니다.
총격범은 40살 남성으로 경찰 추격 끝에 체포됐는데, AR-15 반자동 소총과 권총을 갖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니엘 M.아웃로/필라델피아 경찰] "총격범은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고, 조끼 안에 여러 개의 탄약을 갖고 있었습니다. AR-15 반자동 소총과 권총도 몸 안에 감추고 있었습니다."
같은 날 텍사스주 포트워스 코모 지역에서도 독립기념일 지역 축제로 사람들이 많이 모인 가운데 총격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졌고, 8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도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전날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지역 축제장에선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숨지는 등 주말을 포함해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동안 최소 11명이 숨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지난 며칠 간 전국에서 비극적이고 무분별한 총격 사건을 견뎌야 했다"면서 공격용 무기 금지를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아이들과 교육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의회가 상식적인 총기 안전법 통과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포괄적인 신원 확인이 해결책의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년 전 하이랜드 파크 총기난사 사건을 언급하면서 "총기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날을 위해 기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독립기념일엔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하이랜드 파크에서 무차별 총격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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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all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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