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날씨...눈 괴롭히는 바이러스 주의보!

최지혜 2023. 7. 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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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인 오늘(5일)은 오전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침에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노랗고 묽은 눈꼽이 많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유행성 결막염을 예방하려면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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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건강]

수요일인 오늘(5일)은 오전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 충남, 전라도, 제주에 150mm 이상, 강원내륙과 충북에 120mm 이상 많은 비가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부 동해안, 경북권 남부, 경남권은 20~60mm의 비가 내리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건강=여름철에는 유행성 결막염 탓에 고생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다. 습하고 더운 날씨 탓에 세균 번식이 쉽기 때문이다. 최근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장맛비에 무더위를 피해 수영장, 펜션 등으로 물놀이를 다녀온 이들이 많다. 물놀이 후 눈이 빨개지거나 눈꼽이 과하게 생긴다면 유행성 결막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유행성 결막염은 주로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하나인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이는 타인과의 신체 접촉 뿐만 아니라 수건, 옷 등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물을 통한 전염성도 강해 여름철 수영장이나 목욕탕, 사우나에서 걸리기 쉽다.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일주일 정도다.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결막염의 대표 증상은 충혈, 눈부심, 이물감, 눈꼽, 눈물 등이다. 특히 아침에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노랗고 묽은 눈꼽이 많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증상은 3~4주 정도 이어질 수 있고 어린이는 두통, 설사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결막뿐만 아니라 각막(검은 동자)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각막염이 생기면 시력이 영구적으로 저하할 수 있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유행성 결막염을 예방하려면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을 절대 만지지 않아야 한다. 손을 자주 씻어 결막염뿐만 아니라 각종 병원성 질환을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놀이를 할 때는 물안경을 꼭 쓰고, 콘택트렌즈를 낀다면 눈에 물이 닿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급적 콘택트렌즈는 끼지 않을 것이 권장된다. 또 결막염에 걸린 환자는 비누, 침구류, 각종 물건 등을 타인과 함께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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