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말고 다른 옵션도 있다!...'311억에 거래 합의' 이강인 계약에 마요르카와 PSG '친선 경기' 옵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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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거래에는 마요르카와 파리 생제르맹(PSG) 간의 친선 경기 옵션도 포함됐다.
모레토 기자는 지난달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강인을 두고 마요르카와 PSG 사이의 협상이 진전됐다. 당사자들은 곧 계약이 마무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어제 언급했던 해외 구단이 바로 PSG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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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이강인의 거래에는 마요르카와 파리 생제르맹(PSG) 간의 친선 경기 옵션도 포함됐다.
2022-23시즌 이강인은 엄청난 성장을 했다. 본래 강점이었던 왼발 킥 능력과 플레이 메이킹은 더욱 농익었으며 단점으로 지적받던 활동량과 체력, 스피드와 전방 압박 등은 더욱 성장했다.
경기력 자체도 좋았다. 리그에서만 6골 6어시스트를 올리며 개인 커리어 하이를 구축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도 개인 최초일 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스페인 라리가 역시 공식 SNS를 통해 이강인의 활약을 여러 차례 조명하기도 했다.
마요르카 공격의 핵심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 16위로 간신히 잔류했던 것에 비하면 이번 시즌 순위가 크게 올랐다. 무려 승점 50점으로 리그 9위에 자리했고 시즌 중후반까진 유럽 대항전 진출도 노렸다. 여기엔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이강인의 역할이 컸다.
자연스레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겨울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가 언급한 이후, 꾸준히 이적설이 다뤄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 브라이튼, 토트넘 훗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내로라 하는 구단들이 언급됐다.
아틀레티코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아틀레티코와 마요르카는 여러 차례 접촉을 하며 이강인 이적을 위한 의견 차이를 좁히고자 했다.
하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두 구단이 보인 이적료 차이는 결국 좁혀지지 않았고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향한 관심을 철회했다.
이후 PSG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모레토 기자는 지난달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강인을 두고 마요르카와 PSG 사이의 협상이 진전됐다. 당사자들은 곧 계약이 마무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어제 언급했던 해외 구단이 바로 PSG다"라고 밝혔다.
아틀레티코와 달리 PSG 이적설은 빠르게 힘을 받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등 많은 매체들이 이강인의 PSG행을 다뤘다. 이들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미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상태였다.
이적은 '시간 문제'였다. 로마노는 이적이 거의 확정될 때 쓰이는 '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며 이강인의 이적을 확언했다. '코페' 등 스페인 현지 매체는 이를 부정하는 말을 했지만 PSG 이적 가능성은 충분했다.
이적료 차이에 문제를 보이기도 했다. 마요르카는 2200만 유로(약 311억 원) 이상을 고집했고 PSG는 2000만 유로(약 282억 원) 정도를 원했다.
그러나 이것 또한 문제 없이 지나갔다.모레토 기자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2200만 유로로 이강인은 PSG 이적을 마무리했다. 거래는 합의됐다"라고 전했다.
로마노 역시 이강인의 이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PSG가 이뤄낼 오피셜 영입을 소개했다. 뤼카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밀란 슈크리니아르, 셰르 은두르가 후보에 있었고 이강인 역시 언급됐다.
이강인의 계약에는 이적료 말고도 다른 옵션이 포함돼 있었다. 바로 마요르카와 PSG 간의 친선 경기. 마요르카 소식을 전하는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에스타디오 데 손 모시의 리모델링은 2024년 1월로 예정돼 있다. 이를 돕기 위해 이강인의 거래에는 두 구단 간의 친선 경기가 포함돼 있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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