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서 정체불명 백색가루 발견, 테러?…알고보니 ‘코카인’

곽선미 기자 2023. 7. 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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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에서 정체불명의 백색 가루가 발견돼 보안 경보발령과 함께,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관이 긴급 출동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마약의 일종인 코카인으로 확인됐고 비밀경호국이 반입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백악관에서 정체불명의 백색 가루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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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호국 순찰 도중 발견돼 보안 경보…직원들 긴급대피
당시 바이든 부재, 반입경위 등 놓고 경호국 차원서 조사중
미국 백악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백악관에서 정체불명의 백색 가루가 발견돼 보안 경보발령과 함께,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관이 긴급 출동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마약의 일종인 코카인으로 확인됐고 비밀경호국이 반입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백악관에서 정체불명의 백색 가루가 발견됐다. 이 가루는 정례 순찰을 하던 경호국 직원에 의해 발견됐고 그 즉시 워싱턴DC 소방관이 출동해 성분 분석이 이뤄졌다. 보안 경보는 이 과정에서 발령이 됐고 오후 8시 45분 무렵엔 백악관 내에 해당 사실이 알려졌다.

소방관의 초동 성분 분석 결과 이 가루의 정체는 코카인으로 확인됐다. 현재 추가 분석은 물론, 해당 물질이 백악관에 반입된 경위 등을 놓고 경호국 차원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호국 대변인 앤서니 굴리엘미는 "해당 물질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워싱턴 DC 소방서가 이 물질은 즉각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는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시간 독립기념일 휴일을 보내기 위해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고 있었다.

백악관은 상대적으로 대중의 접근이 용이한 탓에 각종 사건·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 5월 22일에는 트럭이 보안 장벽에 돌진하는 일이 발생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시절인 2020년 8월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론 브리핑 도중 총격 소리에 황급히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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