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차관보, 중국 가서 “‘하나의 중국’ 원칙 변함없이 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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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 당국이 4일 중국에서 고위 당국자 간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최영삼 외교차관보는 이날 오전 중국 외교부에서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과 면담 및 오찬을 진행했다.
외교부는 "쑨 부부장은 1992년 한·중 수교시를 포함 역대 공동성명 등의 '하나의 중국' 관련 입장을 설명했으며, 최 차관보는 우리의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은 수교 이래 변함없이 견지돼 왔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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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 당국이 4일 중국에서 고위 당국자 간 면담을 진행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으로 격렬한 갈등을 보인 뒤 처음으로 성사된 한·중 고위급 소통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이란 대만, 홍콩, 마카오, 중국 내 소수민족 등이 모두 중국과 하나(One China)라는 원칙이다.
외교부는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지난해 8월 칭다오 외교장관회담 및 특히 11월 발리 G20 계기 정상회담시 달성한 한·중관계 지속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상호존중과 호혜에 기반한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세심한 노력이 요구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우리 새 정부 출범 이후 안정적인 관계 관리·발전을 위해 취해 온 양국 정부의 조치 등 제반 관련 현황을 점검했다”고도 했다.
최 차관보는 이날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와도 별도 면담을 가졌다. 다음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다자회의 아세안안보포럼(ARF)에서 한·중 장관 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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