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마운트, SNS 통해 팬들에게 '작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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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마운트가 첼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첼시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유망주에겐 지옥이라고 불리는 첼시지만, 마운트는 리스 제임스와 함께 첼시의 연령별 팀을 거쳐 성인 팀의 핵심 멤버로까지 성장한 인물이다.
컵 대회 포함 50경기에 나서며 '소년 가장'의 모습을 보여준 마운트는 첼시의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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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메이슨 마운트가 첼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첼시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유망주에겐 지옥이라고 불리는 첼시지만, 마운트는 리스 제임스와 함께 첼시의 연령별 팀을 거쳐 성인 팀의 핵심 멤버로까지 성장한 인물이다. 잘생긴 외모와 시원시원한 플레이 스타일, 비슷한 포지션과 비슷한 경기 스타일로 팬들 사이에선 '제2의 램파드'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데뷔 첫해부터 임팩트가 셌다. 컵 대회 포함 50경기에 나서며 '소년 가장'의 모습을 보여준 마운트는 첼시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었지만 2선 어디든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겸비했으며 마무리 능력과 동료와의 연계 능력, 왕성한 활동량 등 전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넓었다.
빠르게 적응했고 또 꾸준했다.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당시 주요 멤버로 활약했으며 2021-22시즌엔 수준급 선수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리그 '10골-10어시스트'를 달성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내 입지를 잃었다. 2022-23시즌 수많은 경쟁자들의 등장과 기량 저하로 인해 마운트의 입지는 빠르게 줄어들었다. 계약 만료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계약 협상도 지지부진했기에 그의 미래를 향한 회의적인 반응은 더욱 증가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마운트는 이적을 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며 빠르게 협상을 시작했다. 구단과 선수 간의 의견 합치는 수월했고 남은 것은 구단 간의 합의였다. 맨유는 첼시와의 이적료 부분에서 오랫동안 의견 차이를 보였지만 적극적인 스탠스로 의견 합치를 이루는 데에 성공했다.
오피셜만 남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마운트는 월요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제 그는 맨유와 5년 계약을 맺을 것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될 것이다.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908억 원)에 보너스 옵션 500만 파운드(약 82억 원)다"라고 전했다.
메디컬도 받았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4일 "마운트는 월요일 아침 캐링턴에 도착해 맨유로의 이적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그는 오전 8시 경 맨유 훈련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형 루이스가 운전한 차를 타고 왔다"라고 전했다.
공식적으로 맨유 선수가 될 준비를 모두 마친 마운트. 그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 팬들에게 영상으로 작별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첼시 팬들, 안녕. 지난 6개월 간 많은 추측이 나온 만큼 지금 상황이 놀랍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나는 첼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나는 팬들이 단지 글로써 이 일을 전달받길 원치 않았다. 그래서 이렇게 영상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지난 18년 동안 여러분이 준 사랑에 고마움을 표한다. 몇몇 팬들은 내 결정에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지금이 내 커리어를 위해 떠나야 할 옳은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그동안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여러분의 미래에 밝은 순간이 있기를 바란다"라며 인사를 끝마쳤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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