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주 세계 1위’ 고진영, 메이저 3승 GO!

최현태 2023. 7. 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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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160주간 세계랭킹 1위'를 기록 중인 고진영(28·솔레어)이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505야드)에서 개막하는 제78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해 시즌 3승과 메이저 통산 3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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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US여자오픈 6일 개막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 등 상승세
7일 생일 맞이 우승 희소식 기대
부·인뤄닝 등 톱랭커와 열전 예고
‘KLPGA 간판’ 박민지도 가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1998년 박세리(46)가 유명한 ‘맨발 투혼’으로 첫 타이틀을 따낸 이후 ‘세리 키즈’가 대거 배출되면서 모두 11명이 정상에 올랐다. 2008년 ‘골프여제’ 박인비(35·KB금융그룹)가 우승한 이후 1∼2년에 한 번씩 한국 선수들이 우승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지만 2020년 김아림(28·한화큐셀) 이후 주춤한 상황이다. 2021년에는 유카 사소(22·일본)가 우승했고 2022년엔 호주교포 이민지(27·하나금융그룹)가 타이틀을 가져갔다.
‘160주간 세계링킹 1위’를 기록 중인 고진영이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개막하는 78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해 시즌 3승과 메이저 통산 3승에 도전한다.
‘160주간 세계랭킹 1위’를 기록 중인 고진영(28·솔레어)이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505야드)에서 개막하는 제78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해 시즌 3승과 메이저 통산 3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이번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HSBC 챔피언십과 파운더스컵을 제패해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010년 달성한 역대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 기록(158주)을 지난주에 뛰어넘었고 4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도 1위를 지키며 기록을 160주로 늘렸다.

고진영은 2주 전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에 그쳤지만 3라운드까지 톱10을 지킬 정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역대 US여자오픈 성적도 매우 좋다. 2020년 준우승, 2021년 공동 7위, 2022년 4위에 오를 정도로 이 대회에선 강한 면모를 보인다. 하지만 통산 15승을 쌓은 고진영의 메이저 우승은 2승에 머물고 있다. 2019년 4월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오랫동안 메이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대회 2라운드가 열리는 7일은 고진영의 생일이라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생일 선물로 자신에게 안길지 주목된다.

역대 챔피언 중에서는 김아림, 이정은(2019년), 박성현(2017년), 전인지(2015년), 유소연(2011년), 지은희(2009년)가 출전한다. 미국무대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간판’ 박민지(25·NH투자증권)는 처음으로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2021년과 2022년 6승씩을 기록한 박민지는 출국 직전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하는 등 지난달에만 2승을 거두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상위권 성적이 기대된다.
박민지(왼쪽부터), 로즈 장, 넬리 코르다
메이저대회인 만큼 세계 2∼5위인 넬리 코르다(25·미국),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6·하나금융그룹), 릴리아 부(26·미국), 인뤄닝(21·중국) 등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릴리아 부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인뤄닝은 직전 메이저대회인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만큼 한국 선수들로서는 경계대상이다. 세계 6위 이민지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달 프로 데뷔무대인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에서 우승해 골프계를 놀라게 만든 ‘수퍼 루키’ 로즈 장(20·미국)의 활약도 주목된다. 그는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8위에 오른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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