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입 공정성 논란… 이번엔 ‘레거시 입학’ 폐기 요구로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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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대법원의 소수인종 대입 우대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AA)에 대한 위헌 결정 여파가 하버드대 동문 자녀 입학 우대정책(레거시 입학) 폐기 요구로 불똥이 튀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달 29일 연방대법원이 소수인종 대입 우대정책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자 기자회견을 통해 레거시 입학 제도에 대해 "기회가 아닌 특권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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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중남미계 민권단체 3곳서
연방교육당국에 공식 문제 제기
“레거시 입학 지원 70%가 백인”
자격있는 유색인종 상대적 피해
연방정부 차원의 전수조사 요청
미국 연방대법원의 소수인종 대입 우대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AA)에 대한 위헌 결정 여파가 하버드대 동문 자녀 입학 우대정책(레거시 입학) 폐기 요구로 불똥이 튀었다. 인종 우대정책 폐기 결정으로 입시에서의 공정이 화두에 오르자 오랫동안 문제로 제기된 레거시 입학 폐기로 불씨가 옮겨간 것이다.
단체는 또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특혜가 지원자의 장점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라며 “대신 지원자가 태어난 가문만을 기준으로 부여되는 불공정하고 불로소득적인 혜택”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관습, 관행은 배타적이고 차별적인 것이다. 이는 유색인종 지원자에게 심각한 불이익과 피해를 준다”고도 덧붙였다.
레거시 입학 제도 폐기는 이념을 떠나 일정 부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달 29일 연방대법원이 소수인종 대입 우대정책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자 기자회견을 통해 레거시 입학 제도에 대해 “기회가 아닌 특권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법원의 소수인종 대입 우대정책 위헌 결정에서도 보수 성향 닐 고서치 대법관과 진보 성향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이 레거시 입학 문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다만 대학은 레거시 입학 제도가 지역사회를 형성하고 학교 등 재정 지원에 사용할 수 있는 기부를 장려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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