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라이더 노조와 세번째 교섭 타결… “지원금 보상 상생제도 합의”

이민아 기자 2023. 7. 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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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 부문을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라이더 노조와 플랫폼 라이더 상생 지원제도를 골자로 하는 단체 교섭을 최종 마무리 짓는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우아한청년들은 이날 라이더 노조(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와 지난 달 잠정합의에 성공한 교섭안을 확정짓는 조인식을 갖는다.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2020년 처음으로 라이더 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했고, 이후 배달료 협상 타결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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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6월 노조와 잠정합의 후 최종 조인식 5일 진행
배달 수행 조건 충족한 라이더에 지원금 보상
쿠팡 ·요기요는 노조와 교섭 지지부진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 부문을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라이더 노조와 플랫폼 라이더 상생 지원제도를 골자로 하는 단체 교섭을 최종 마무리 짓는다.

특수고용직 노조와의 교섭에 성공한 곳은 배달 플랫폼 업체 가운데 배달의민족이 처음이다. 경쟁업체인 요기요(운영사 위대한상상)와 쿠팡이츠는 노조와의 교섭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달의민족 라이더./조선DB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우아한청년들은 이날 라이더 노조(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와 지난 달 잠정합의에 성공한 교섭안을 확정짓는 조인식을 갖는다.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2020년 처음으로 라이더 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했고, 이후 배달료 협상 타결에도 성공했다. 올해까지 합치면 노조와의 세번째 협상 타결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잠정합의 후 문구를 다듬는 등의 세부 절차가 한달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안의 골자는 ‘플랫폼 라이더 상생 지원제도’다. 이 제도는 기존 단체협약보다 지원 수준을 높이고, 라이더로서 배달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민커넥트를 통해 연간 일정 건수의 배달을 수행한 배민 라이더 중 ▲배민 라이더스쿨 안전교육 수료 ▲운전면허 정지 이상의 처분 이력 없음 ▲오토바이 환경 검사 제출 등 사회·환경과의 상생에 기여한 라이더가 제도 적용 대상이다.

지원 대상 라이더는 매월 일정 배달 건을 수행하는 경우 지원금을 받게 된다. 배달 수행 조건을 충족한 라이더의 보상수준은 기존 단체협약 대비 강화했다. 배달 중 사고 등으로 불가피하게 상생 지원제도 등록 기준을 채우지 못하게 되는 기간을 고려한 정책도 도입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이 세번째 교섭에 성공한 반면 쿠팡이츠와 요기요의 교섭은 진행이 더딘 편이다. 쿠팡은 지난해 9월 노조와의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 후 다시 재개했으나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교섭은 현재 37차까지 진행한 상황이나 여전히 조건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은 아직 한번도 노조와의 교섭에 응한 적이 없다. 지난 3월에도 라이더 노조가 “요기요는 주 100시간 노동을 부추겨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배달료 프로모션 개편을 중단하라”고 했지만, 위대한상상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위대한상상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라이더 프로모션은 자사 서비스 최전선에서 협업하는 라이더들에게 보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 충성도를 높이고자 하는 차원이고, 라이더들의 의견을 경청해 진행 중인 행사”라며 “요기요 익스프레스 전체 라이더들의 평균 배달 수행 시간은 주 37시간 미만이고, 프로모션 달성 라이더들도 평균 57시간 미만을 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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