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계기판 꺼짐’ 6만9488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차,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16개 차종 9만208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5일 밝혔다.

BMW 5시리즈. /BMW 제공

BMW 3시리즈, 5시리즈, 7시리즈, X3, X5, X7 등 92개 차종 6만9488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계기판 화면의 표시값이 실제값과 다를 경우 화면이 꺼지는 결함이 나타난다.

벤츠 전기 세단 EQS 1557대는 커넥터 접촉 불량으로 특정 조건에서 전력 공급이 차단된다. 벤츠의 밴 스프린터 230대는 최고 송풍 단계에서 열이 제대로 방출되지 않아 퓨즈가 과열되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송풍 조정 회로 내부에 있는 퓨즈의 배치가 부적절하게 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1025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커버의 제조 불량으로 펌프 내 진공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이로 인해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결함이 나타났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지프 그랜드체로키L(롱휠베이스) 691대는 후미등 제조 불량으로 광도가 안전 기준에 맞지 않는다. 지프 그랜드체로키는 뒷바퀴 코일 스프링(진동과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 조립 불량으로, 주행 중 스프링이 이탈하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폭스바겐 전기차 ID.4, 아우디 Q3 등 16개 차종 1만8801대는 운전자 지원 첨단 조향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리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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