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도 괜찮아···'안캉스'로 더 재밌게 즐긴다
웨스틴 조선 서울, 수영장 등 무제한 이용하며 휴식
포도호텔은 망고빙수·제주 빅3 뮤지엄 입장권 혜택도
제주신화월드, 실내·외 워터파크 물놀이 패키지 선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아기 참물범 '토리' 합사 공개
올여름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관광 업계가 날씨에 상관없이 실내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휴가족을 겨냥하고 나섰다. 모든 시설을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하는 패키지를 출시하거나 여름맞이 특별 프로그램을 예고하면서다. 엔데믹 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인 만큼 성수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은 날씨에 상관없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점에 초점을 맞춰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웨스틴 조선 서울이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여름 패키지 ‘다인앤다이브(DINE&DIVE)’를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음료와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딜라이트풀 이용권’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딜라이트풀 이용권은 웨스틴 조선 서울 라운지앤바의 신메뉴로 크리스피한 치킨과 수제 와플에 달콤한 메이플 시럽을 곁들여 먹는 치킨와플, 프렌치프라이 및 트로피컬 자몽에이드 2잔으로 구성된다.
무엇보다도 이 패키지로 투숙할 경우 호텔 내 수영장, 피트니스클럽, 사우나 시설 등을 횟수 제한 없이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비가 와도 호텔에서 충분히 휴식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웨스틴 조선 서울의 수영장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건축가 ‘아담 티아니’가 요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공간이다. 천장이 대형 배를 연상시키게 설계됐다. 이 외에도 웨스틴 조선 서울은 객실 타입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메디뷰티 브랜드 에스트라의 더마UV365 레드진정 톤업 선크림, 아토베리어365 하이드로 수딩크림 및 한정판 브랜드 파우치로 구성된 ‘서머 어메니티 세트’나 카린의 카린 x 뉴진스 2023 뉴 컬렉션 선글라스를 선물로 제공한다.
제주 포도호텔 역시 덥거나 궂은 날씨에도 실내에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모두 모은 ‘놀고망고 패키지’를 신규 출시했다. 이 패키지는 2인 조식이 포함된 포도호텔 디럭스룸 1박에 포도호텔 레스토랑의 시즌 한정 메뉴인 제주 애플망고빙수, 수영장 및 온천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투숙 기간은 8월 1일까지다. 기본 패키지 외에 10만 원 상당의 포도뮤지엄·본태박물관·유동룡미술관 입장권도 2장씩 제공된다. 포도호텔 관계자는 “패키지를 통해 변덕스러운 제주 날씨에도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수영장 및 온천, 애플망고빙수, 제주 빅3 뮤지엄 입장권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제주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로 손꼽히는 제주신화월드도 날씨에 상관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조이’ 패키지와 리조트 내 모든 놀거리를 집대성한 ‘플레이’ 패키지를 최근 출시했다. 워터&조이 패키지는 물놀이하러 오는 가족여행객을 대상으로 한다. 최대 성인 3인, 성인 2인과 소인 2인까지 투숙 가능한 프리미어 패밀리 룸과 실내외 수영장, 신화워터파크 입장권으로 구성됐다. 비가 오는 날에도 실내 수영장에서 안전하게 물놀이할 수 있어 영유아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 추천된다.
플레이 패키지는 제주신화월드의 모든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놀거리 풀 패키지 상품이다. 객실 1박과 호텔별 부대 수영장, 신화테마파크 빅3 이용권, 신화워터파크 입장권, 체험형 미디어 스토리 파크 원더아일랜드 입장권, 락 볼링장 아이존액트 이용권이 제공된다. 워터&조이 패키지는 8월까지, 플레이 패키지는 9월까지 이용 가능하다.
잠실 롯데월드의 아쿠아리움도 날씨에 상관없이 방문하기 좋은 실내 테마파크 중 하나다. 특히 이달 아쿠아리움을 찾으면 아기 참물범 ‘토리’를 만날 수 있다. 토리는 1월 태어난 참물범으로 영양 관리 및 수영 연습 등을 거쳐 약 한 달 만에 어미로부터 독립했다. 지난달 말에는 어른 물범 4마리와 합사도 성공했다. 이달 중 바다사자와의 합사도 시도할 예정이다. 토리 외에도 롯데월드는 1일부터 신규 반딧불이 전시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주군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관람객들은 비바리움 수조에서 국내 청정 1급수에만 서식하는 애반딧불이, 운문산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가 날씨를 챙길 정도로 비가 오면 야외 레저시설의 매출은 줄 수밖에 없다”며 “날씨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업계가 적극 알리려고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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