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도 괜찮아···'안캉스'로 더 재밌게 즐긴다

김지영 기자 2023. 7.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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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날씨 상관없는 실내 휴가 패키지 잇따라
웨스틴 조선 서울, 수영장 등 무제한 이용하며 휴식
포도호텔은 망고빙수·제주 빅3 뮤지엄 입장권 혜택도
제주신화월드, 실내·외 워터파크 물놀이 패키지 선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아기 참물범 '토리' 합사 공개
웨스틴 조선 서울의 실내 수영장. 사진 제공=웨스틴 조선 서울
[서울경제]

올여름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관광 업계가 날씨에 상관없이 실내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휴가족을 겨냥하고 나섰다. 모든 시설을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하는 패키지를 출시하거나 여름맞이 특별 프로그램을 예고하면서다. 엔데믹 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인 만큼 성수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은 날씨에 상관없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점에 초점을 맞춰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웨스틴 조선 서울이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여름 패키지 ‘다인앤다이브(DINE&DIVE)’를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음료와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딜라이트풀 이용권’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딜라이트풀 이용권은 웨스틴 조선 서울 라운지앤바의 신메뉴로 크리스피한 치킨과 수제 와플에 달콤한 메이플 시럽을 곁들여 먹는 치킨와플, 프렌치프라이 및 트로피컬 자몽에이드 2잔으로 구성된다.

무엇보다도 이 패키지로 투숙할 경우 호텔 내 수영장, 피트니스클럽, 사우나 시설 등을 횟수 제한 없이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비가 와도 호텔에서 충분히 휴식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웨스틴 조선 서울의 수영장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건축가 ‘아담 티아니’가 요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공간이다. 천장이 대형 배를 연상시키게 설계됐다. 이 외에도 웨스틴 조선 서울은 객실 타입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메디뷰티 브랜드 에스트라의 더마UV365 레드진정 톤업 선크림, 아토베리어365 하이드로 수딩크림 및 한정판 브랜드 파우치로 구성된 ‘서머 어메니티 세트’나 카린의 카린 x 뉴진스 2023 뉴 컬렉션 선글라스를 선물로 제공한다.

제주 포도호텔 디럭스 한실. 사진 제공=제주 포도호텔

제주 포도호텔 역시 덥거나 궂은 날씨에도 실내에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모두 모은 ‘놀고망고 패키지’를 신규 출시했다. 이 패키지는 2인 조식이 포함된 포도호텔 디럭스룸 1박에 포도호텔 레스토랑의 시즌 한정 메뉴인 제주 애플망고빙수, 수영장 및 온천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투숙 기간은 8월 1일까지다. 기본 패키지 외에 10만 원 상당의 포도뮤지엄·본태박물관·유동룡미술관 입장권도 2장씩 제공된다. 포도호텔 관계자는 “패키지를 통해 변덕스러운 제주 날씨에도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수영장 및 온천, 애플망고빙수, 제주 빅3 뮤지엄 입장권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제주신화월드의 실내 워터파크. 사진 제공=제주신화월드

제주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로 손꼽히는 제주신화월드도 날씨에 상관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조이’ 패키지와 리조트 내 모든 놀거리를 집대성한 ‘플레이’ 패키지를 최근 출시했다. 워터&조이 패키지는 물놀이하러 오는 가족여행객을 대상으로 한다. 최대 성인 3인, 성인 2인과 소인 2인까지 투숙 가능한 프리미어 패밀리 룸과 실내외 수영장, 신화워터파크 입장권으로 구성됐다. 비가 오는 날에도 실내 수영장에서 안전하게 물놀이할 수 있어 영유아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 추천된다.

플레이 패키지는 제주신화월드의 모든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놀거리 풀 패키지 상품이다. 객실 1박과 호텔별 부대 수영장, 신화테마파크 빅3 이용권, 신화워터파크 입장권, 체험형 미디어 스토리 파크 원더아일랜드 입장권, 락 볼링장 아이존액트 이용권이 제공된다. 워터&조이 패키지는 8월까지, 플레이 패키지는 9월까지 이용 가능하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관람객들이 수조 속 물고기들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월드

잠실 롯데월드의 아쿠아리움도 날씨에 상관없이 방문하기 좋은 실내 테마파크 중 하나다. 특히 이달 아쿠아리움을 찾으면 아기 참물범 ‘토리’를 만날 수 있다. 토리는 1월 태어난 참물범으로 영양 관리 및 수영 연습 등을 거쳐 약 한 달 만에 어미로부터 독립했다. 지난달 말에는 어른 물범 4마리와 합사도 성공했다. 이달 중 바다사자와의 합사도 시도할 예정이다. 토리 외에도 롯데월드는 1일부터 신규 반딧불이 전시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주군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관람객들은 비바리움 수조에서 국내 청정 1급수에만 서식하는 애반딧불이, 운문산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가 날씨를 챙길 정도로 비가 오면 야외 레저시설의 매출은 줄 수밖에 없다”며 “날씨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업계가 적극 알리려고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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