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폴란드에 '천무' 인도 시작…실적 기대↑

유희석 기자 2023. 7.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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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달부터 폴란드로 다연장로켓(MLRS) '천무' 수출을 본격화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경남 창원시 마산항을 통해 폴란드로 천무 초도 물량을 선적해 보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K9 자주포가 폴란드로 보내지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2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며 "K9 자주포와 천무 추가 인도가 시작되면 향후 실적은 더 가파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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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88기 수출 계약…지난달 1차 인도분 보내
K9 등 수출 늘어나며…2분기 실적도 개선 전망
[서울=뉴시스] 지난달 경남 창원시 마산항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로 수출하는 다연장로켓 '천무' 초도 물량이 선적되고 있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2023.07.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달부터 폴란드로 다연장로켓(MLRS) '천무' 수출을 본격화했다. 이에 따라 매출이 발생되며,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경남 창원시 마산항을 통해 폴란드로 천무 초도 물량을 선적해 보냈다. 해당 물량은 폴란드 육군 제18 기계화사단에 배치된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 폴란드 정부와 천무 발사대 288대와 유도탄, 장사거리탄 등의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약 35억 달러(4조5000억원) 규모의 1차 실행계약도 체결했다.

천무는 2009년 개발에 착수해 2013년 개발 완료된 무기체계로, 기존 군에서 운용되던 다른 지상 화력 무기체계보다 월등한 사거리와 정밀도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표적의 성질과 형태에 따라 230㎜급 유도탄과 130㎜ 로켓포탄 등 다양한 탄의 종류를 운용할 수 있다.

폴란드형 천무 체계는 239㎜ 유도미사일과 300㎞급 장사거리 유도미사일을 탑재한다. 또 발사대는 폴란드 사격 통제시스템과 통합되고, 폴란드 옐츠(Jelcz) 트럭을 플랫폼으로 사용한다.

천무 수출이 시작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정부는 추가 협상을 통해 올해 말까지 2차 실행계약도 체결한다.

시장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1조975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중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1253억원, 60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1%, 927% 증가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K9 자주포가 폴란드로 보내지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2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며 "K9 자주포와 천무 추가 인도가 시작되면 향후 실적은 더 가파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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