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생산력 세계서 통한다…의약품 위탁생산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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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의약품 '위탁생산사업'(CMO ·CDMO)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사업을 시작한 이후 이 분야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CMO와 CDMO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만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젠바이오, 대웅제약, 지씨셀, 한미약품 등 50여 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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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싱가폴 등 현지 공장 수출 사업도 본격화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의약품 '위탁생산사업'(CMO ·CDMO)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사업을 시작한 이후 이 분야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CMO와 CDMO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만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젠바이오, 대웅제약, 지씨셀, 한미약품 등 50여 곳에 달한다.
세계적으로 항체의약품이나 세포유전자치료제 같은 바이오의약품이 주목을 받으면서 기술력과 품질에서 경쟁력이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열리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드설리반 집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113억달러(약 13조원)이며 이 가운데 론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캐털란트, 베링거인겔하임 등이 전체 시장의 59.4%를 점유했다.
2028년까지 관련 시장은 477억달러(약 61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는 항체의약품이 대부분이지만,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제품들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사업에 진출하는 회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세계적 의약품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났고, 차질없이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기업에 대한 위탁 수요가 증가했다. 한국 기업들이 이 자리를 파고든 셈이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이후 10여년 만인 이달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와 단일 규모로 역대 최대인 9500억원 상당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수주액만 1조930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주액을 넘어선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예방백신 위탁생산에 이어 글로벌 백신 위탁생산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인천 송도 9200평 규모 부지에 'R&PD'(연구·공정 개발)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협력을 도모한다.
SK케미칼은 이례적으로 지난달부터 아스트라제네카와 2020년 공동 개발을 약속한 당뇨 복합제의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바이오의약품뿐만 아니라 글로벌제약사의 화학합성의약품도 위탁생산하는 국내 첫 사례다.
이 밖에 혈액제제 생산회사들도 해외 위탁생산에 나서고 있다. GC녹십자는 이달 인도네시아 적십자, 제약사 트리만(P.T Triman)과 혈액제제 임가공 및 플랜트 사업을 위한 혈장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플라즈마는 올해 4분기부터 싱가포르에 약 6년간 390억원 규모의 혈액제제를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이 자국의 혈액원을 통해 확보한 혈장을 SK플라즈마에 공급하면, SK플라즈마 안동공장에서 혈액제제 완제품으로 임가공 생산해 싱가포르에 보내는 형태의 위탁생산이다.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는 "당장 이익을 확보하기 힘든 신약 개발 한편으로 위탁생산사업이 국내 제약회사의 캐시카우로 뜨고 있다"면서 "세포·유전자치료제, 메신저 리보핵산(mRNA)과 같이 개발 난이도가 높은 생산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고 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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