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역·교류 증진 대비 착착…'무역' 웹사이트에 새 소식 갱신

조선의 오늘, 무역회사·제품 지속 업데이트…국경 개방 동향 주목

조선의 무역 홈페이지 메인 화면 갈무리. 화면 우측에 새소식이 갱신됐음을 알리고 있다.(2023년 7월 4일 기준)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국경 봉쇄를 풀고 무역과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는 동향이 5일 꾸준히 포착되고 있다.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무역 관련 웹사이트 '조선의 무역'은 최근 무역단위 3건, 제품 7건에 대한 소식을 갱신했다.

이 웹사이트는 북한 무역 정책이나 법에 대한 설명과 투자·경제개발구·상품 등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기준 홈페이지에 소개된 상품은 천연식물과 우유로 만든 천연 기능성 화장품 '천연 미안막', 선교편직공장에서 제작한 '남자 운동복', '여자 T샤쯔(티셔츠)', 남자 T샤쯔(티셔츠)', 대성산아이스크림공장에서 만든 '단벗 와닐라(바닐라)에스키모', '망고 아이스크림', '치즈향 딸기아이스크림', 갈마식료공장에서 만든 식품인 '명태 식혜', 평양민족악기공장의 '대피리', 메아리음향사의 '마이크식 화면노래반주기'(노래방 기계) 등이다.

이 웹사이트에는 북한 기업들의 주소, 전화번호, 팩스번호, 전자우편은 물론 제품들도 구체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조선장수무역회사, 천연건강제품회사, 미래과학기술교류사, 평양악기공장, 평양민족악기공장, 삼지연들쭉음료공장 등 소개된 회사들의 종류도 다양하다.

조선의 무역 홈페이지 갈무리. 상품 소개 화면.(2023년 7월 4일 기준)

북한은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로 자유롭게 무역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추후 대대적인 국경 봉쇄 상황 등을 염두에 두고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무역 관련법을 개정하는 등의 동향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상무회의에서는 '수출입상품검사법'이 개정됐다.

북한은 "수출입상품 검사에서 규율과 질서를 보다 엄격히 세워 수출입상품의 질과 양을 담보하고 무역거래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수출입 상품 검사에서 '규율'과 '질서'를 더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조선의 무역 홈페이지 갈무리. 회사 소개 화면. (2023년 7월 4일 기준)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