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최다득점자 된 박재용, 묵묵히 다가서는 아시안게임[스한 이슈人]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지난 2일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박재용(23). 이 득점으로 박재용은 K리그2 FC안양의 팀내 최다득점자로 올라섰다.
프로 2년차만에 안양의 최다득점 선수까지 오른 박재용은 지난 6월 중국과의 원정 2연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승선도 유력해지고 있다.
올시즌 전까지만해도 무명에 가까웠지만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묵묵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다가서고 있는 박재용이다.
박재용은 2일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9라운드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5분 왼쪽에서 코너킥을 문전에서 밀어넣어 시즌 6호골을 성공시켰다. 박재용의 활약에도 안양은 2-4로 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박재용의 활약은 수준급이었다. 경기전 안양 이우형 감독은 "박재용이 중국을 다녀온뒤 몸상태가 많이 떨어졌다"며 걱정했다. 하지만 박재용은 193cm의 장신 피지컬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는 물론 많은 활동량과 과감한 슈팅으로 안양 공격을 이끌었다. 시즌 6호골로 K리그2 득점 7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안양 이 감독은 "득점해주긴 했지만 홀로 힘든 싸움을 하는 게 오늘 경기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났다. 체력 안배를 시키면서 출전 시간을 조절해줘야 하는데, 스트라이커로서 득점해야 한다는 부담과 겹치면서 힘든 싸움을 하지 않았나 싶다"며 안양을 책임지는 박재용에 대한 고마움과 걱정을 드러냈다.
이번 득점으로 박재용은 안양에서는 팀내 득점 1위 선수가 됐다. 이전 1위는 지금은 떠난 외국인 선수 조나탄(5골). 조나탄은 시즌초 5골을 넣는 맹활약 중에 음주운전으로 인해 계약이 해지됐고 안양은 겨울이적시장도 닫힌 시점에서 대체자 영입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조나탄 뒤에서 묵묵히 준비하던 박재용이 날아올랐고 결국 조나탄을 넘어 안양 득점 1위 선수가 됐다.
인천대학교에서 3학년을 마치고 안양으로 온 박재용은 프로 데뷔시즌이었던 지난해 U-22 선수로 19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대부분이 교체 출전이었고 2골 정도로 눈에 띄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올시즌 조나탄이 사고를 치고 팀을 떠나게 되면서 박재용에게 기회가 왔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5경기 6골 1도움으로 프로 2년차만에 안양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전까지 그 어떤 연령별 대표도 된적 없는 무명의 선수였지만 이 활약을 황선홍 감독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 5월 국내 소집에 이어 6월 중국 현지에서 열린 중국과의 2연전에 1차전에서는 후반전 45분을 다 뛰고, 2차전에서는 전반 22분 부상당한 조영욱을 대신해 교체 투입돼 70분가량을 뛰었다. 자신감 있고 최전방에서 버텨주는 유형의 공격수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축구팬들에게 각인시켰다.
18인으로 제한되는 아시안게임 명단에서 와일드카드(24세 초과)를 제외하고 골키퍼 2명을 빼면 13명의 24세 이하 필드 플레이어만 선발된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는 '2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강팀. 대부분의 상대는 필연적으로 내려앉는 수비를 할 수밖에 없고 이 경우 중거리 슈팅이나 크로스에 이은 헤딩슛이 중요하다. 박재용과 같은 장신 공격수는 상대 밀집 수비를 깨기 위해 필수적인 선수. 동점 혹은 지고 있을 때도 후반 막판 교체투입으로 장신 공격수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물론 천성훈(인천 유나이티드),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등의 경쟁자도 있기에 쉽지 않다. 하지만 박재용은 가장 무명에서 시작해 빠른 시간 내에 치고 올라와 안양 팀내 최다득점자가 될 정도로 기세가 가파르다.
묵묵히 아시안게임을 향해 다가서고 있는 박재용의 활약은 아시안게임 명단 발표 이전까지 대표팀 공격수 경쟁을 뜨겁게 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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