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있는 ESG 실천으로 베트남 국민 마음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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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된 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져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우리금융그룹이 한국에서 진행한 ESG 관련 컨퍼런스에서 베트남 MZ세대(1980~2000년대생)들이 ESG에 관심이 많은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금융플랫폼과 ESG를 접목하면 S(사회)와 G(지배구조) 분야의 경우 대학교와 연계해 대학생들의 대출금리를 낮춰주는 등 베트남 정부 정책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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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된 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져 있다. 고금리, 고물가에 이어 미국과 유럽에 연이어 발생한 은행 파산은 '뱅크데믹' 충격을 남겼다. 새로운 금융 질서가 만들어지는 지금, 'K-금융'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꿈꾼다. 코로나19로 영업확장이 어려운 시기에도 국내 금융회사는 꾸준히 글로벌 영업을 확대했다. K-금융의 글로벌 성공 전략을 현지에서 직접 보고 왔다.
박종일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은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한 방안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우리금융그룹이 한국에서 진행한 ESG 관련 컨퍼런스에서 베트남 MZ세대(1980~2000년대생)들이 ESG에 관심이 많은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1억명에 달하는 베트남 인구 가운데 절반이 MZ세대인 만큼 ESG 실천이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 법인장은 "ESG 실천 방안을 베트남 중앙 정부와 협의할 계획도 있다"며 "베트남의 일부 지역에서 산림 황폐화를 막는 등의 방안을 고민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베트남우리은행뿐만 아니라 우리은행이 직접 참여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우리금융지주의 대표적 '전략통'으로 불린 박 법인장은 특히 ESG 이해도가 높다. 박 법인장은 우리금융에서 전략부문 산하 전략기획단 상무, 전략부문 전무를 역임했다. 지난해부터 우리금융의 ESG 경영을 이끌며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유엔환경그룹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 순환경제 워킹그룹에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다.
베트남 정부 또한 ESG에 관심이 높다. 베트남은 2020년 11월 환경보호법 개정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 최소화를 목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아우르는 '순환경제'로의 경제 체제 전환을 선포했다. 지난해엔 레 민 카이 베트남 부총리가 '2050년 전망 2030년 목표 순환경제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4년보다 최소 15% 이상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0%로 줄이는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나아가 박 법인장은 ESG와 디지털을 접목해 베트남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그는 "생활금융플랫폼과 ESG를 접목하면 S(사회)와 G(지배구조) 분야의 경우 대학교와 연계해 대학생들의 대출금리를 낮춰주는 등 베트남 정부 정책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노이(베트남)=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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