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이 거액 투자하면 뭐 해! 토트넘이 안 팔 텐데'...케인 '뮌헨 이적'에 회의적인 반응

한유철 기자 2023. 7. 5.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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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스포츠'의 롭 도셋 기자는 해리 케인 이적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명실상부' 잉글랜드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칼 하인츠 루메니게 전 의장까지 직접적으로 거래에 관여했다. 뮌헨의 주요 목표는 케인 영입이다!"라고 알렸다.

그는 "뮌헨은 케인 영입에 막대한 이적료를 쏟을 것이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케인을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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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스카이 스포츠'의 롭 도셋 기자는 해리 케인 이적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명실상부' 잉글랜드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토트넘 훗스퍼에 자리 잡은 후 10년 가까이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으며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구축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여러 차례 선정됐으며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 또한 웨인 루니를 제치고 EPL 역대 최다 득점 2위에 올라 있으며 향후 1~2년 내에 앨런 시어러마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하지만 화려한 개인 기록과 달리 트로피 진열장은 휑하다. 토트넘에 있는 기간 동안 단 하나의 메이저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중간중간, 기회는 있었지만 최고 성적은 '준우승'에 그쳤다.


지속되는 무관에도 커리어 초기엔 괜찮았다. 본인 스스로도 언젠가 트로피를 따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한 해 한 해,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졌다. 우승을 향한 열망은 조금씩 강해졌다.


그렇게 2021년 여름, 이적을 추진했다. 유력 후보는 맨체스터 시티였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빈자리를 메우고자 했던 맨시티는 케인을 적임자로 낙점했고 영입을 추진했다. 실제로 여러 차례 협상을 진행했고 개인 합의는 마쳐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의 완강한 태도가 걸림돌이 됐다. 그는 케인의 이적료로 막대한 금액을 요구했고 맨시티는 난색을 표했다. 결국 케인의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에도 케인은 꾸준했다. 이에 그를 원하는 클럽은 계속해서 생겨났다. 2022-23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 등이 그에게 접근했다.


맨유가 가장 유력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내보낸 이후 마땅히 쓸 자원이 없었던 맨유는 케인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계약 만료가 1년밖에 남지 않았던 만큼, 토트넘도 케인의 매각을 고려할 시기였으며 그 역시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레비 회장이 걸림돌이 됐다. 그는 같은 리그 내 라이벌에게 팀의 에이스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맨유는 토트넘이 자신들에게 케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관심을 철회했다.


이후 레알이 떠올랐다. 카림 벤제마를 보낸 레알은 그의 빈자리를 케인으로 메우고자 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3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요구했고 레알은 그 돈을 투자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케인을 향한 관심을 철회했다.


맨유와 레알이 모두 떠난 상황. 이번엔 뮌헨이 그의 영입을 노렸다. 뮌헨은 실질적인 제안까지 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여전히 협상은 제자리 걸음이다. 그럼에도 뮌헨은 적극적이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칼 하인츠 루메니게 전 의장까지 직접적으로 거래에 관여했다. 뮌헨의 주요 목표는 케인 영입이다!"라고 알렸다.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거액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롭 도셋 기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뮌헨은 케인 영입에 막대한 이적료를 쏟을 것이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케인을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1000억이 되든, 2000억이 되든 상관없다. 뮌헨이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자한다고 할지라도 토트넘이 그를 팔지 않겠다고 결정한다면, 케인은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수 없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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